스내커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는?

존재 이유가 운명을 정한다.

‘연금술사’의 작가, 파울로 코엘료는 ‘흐르는 강물처럼’ 에서 ‘손이 연필을 이끌듯 신(神)이 인간을 인도한다.’ 고 했다. 연필은 사용자가 이끄는 대로 존재한다. 연필을 필기도구로 사용하면 온전한 연필이 되고, 연필을 젓가락으로 사용한다면 비위생적 도구, 연필을 남을 찌르는 무기로 사용한다면 이상한 도구. 연필이 사용자의 의도에 따라 쓰임이 달라지듯 우리도 존재 이유 설정에 따라 운명이 달라진다. 소박한 꿈은 소박한 자아를 만들고 큰 꿈은 큰 인물을 만든다. 자신의 장점은 사명감으로 승화시키고 자신의 단점은 겸손함의 에너지로 활용. 실체로서의 내가 올해 존재하는 이유를 설정하고 차분히 추진하자.

 

꿈과 새해 설계로 존재를 성립시키자.

코엘료는 ‘연필에서 중요한 것은 외피(外皮)가 아니라 심이라고 하면서, 마음속의 소리를 들어라’고 주문했다. 연필심의 색깔이 글과 그림으로 나타나듯 마음에서 행동이 나온다. 마음은 환경과 여건에 따라 수천갈래로 파생되더라도 항상 곱고 바른 마음자리를 지키자. 구상된 생각을 연필로 적어 나가듯 자기의 존재이유를 정리하고 존재 이유에 합당한 행동을 찾자. 연필의 쓰임새는 같더라도 기록하는 내용이 다르듯 한 방향을 지향하더라도 각자 위치에서 자기 일을 하자. 언어가 존재를 규정하는 집이라면 꿈과 설계는 존재를 확인시키는 임명장. 새해 무엇을 할 것인가? 깊은 생각을 해보고 정리된 행동을 하자.

 

수련으로 존재를 다듬고 완성하자.

코엘료는 ‘연필도 깎아야 예리해지듯, 고통과 슬픔을 이겨야 한다.’고 했다. 연필은 깎아야 더 사용할 수 있고 자기계발을 해야 자신의 가치를 유지할 수 있다. 솔개는 발톱이 무디어지면 스스로 깨트려야 더 살 수 있다고 한다. 모든 존재는 재정비와 충전을 통해서 쓸모를 유지하고 우리는 부단한 수련과 자기정비로 자기 쓰임새를 높인다. 순탄하고 잘 나갈 때 자기계발을 해야 어렵고 불확실할 때 진가를 발휘할 수 있다. 예절이 인간을 성립시키는 절차라면 자기계발은 품위를 성립시키는 투자. 나이가 들어도 쓰임새가 빛나도록 자기를 부단히 단련하고 결정적인 순간에 쓰임새가 돋보이도록 자기탐구를 하자.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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