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내커

시작의 여유

시작의 여유가 일을 야무지게 한다.

방향 선정의 여유가 결과를 평화롭게 한다. 절대(전체)주의 방향에 2등은 보이지 않고 상대(개인)주의 방향에 이데아는 없다. 출발의 여유가 첫 단추를 바로 잡는다. 10가지 사업보다 1가지 사업이라도 알차게 하자. 여유가 없으면 자기 자리를 잠시 떠나도 불안하여 마음 편한 시간을 갖지 못하고 조급하게 돌아와서 후회한다. 오는 것은 오는 대로 가는 것은 가는 대로 지켜보는 여유를 갖자. 마음의 품위인 여유는 매사를 넉넉하게 만들고 꽉 찬 내면의 에너지로 자신감을 준다. 형식보다 내실을 찾는 여유로 몸에 휴식을 주고 마음을 자유롭게 하며, 남의 말을 귀담아 듣고 입을 향기롭게 하자. 자연과 시간이 허둥대지 않고 여유 있게 굴러가듯 바쁠수록 여유를 챙겨서 몸을 귀하게 하자.

 

여유의 내공을 키우자.

한 박자 쉬는 여유가 부족한 것은 작은 손해도 이길 자신감이 없기 때문. 3초만 여유 있게 참고 생각하는 여유의 내공을 키우면 불필요한 실수와 경솔한 충돌을 줄인다. 상대를 이해하고 배려(配慮)하는 여유가 있으면 자기중심적 오류인 오해와 서운함을 줄인다. 차렷 구령에 새들은 긴장하지 않는다. 자아는 홀로 존재이면서 여러 생명체와 엇물린 존재임을 알고 상대를 이해하고 보듬는 여유를 찾자. 고독을 이기는 배짱을 갖자. 고독이 두려워 모임에 참여하고 음주 자리를 가질수록 더 여유를 잃는다. 자기대화로 고독을 견디면서 내면의 여유를 찾고, 잃는 게 있으면 얻는 것도 있다는 배짱으로 손해에 대해 둔감한 여유를 갖자.

 

기다리는 여유를 갖자.

오판하지 않고 에너지 낭비를 막으려면 기다리는 여백이 필요하다. 기다리는 여유가 있으면 성과 지연에 안달하지 않고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기다리는 여유로 부족함을 정비하고 상대도 이해하려는 정신적 향기를 갖자. 병적으로 대립된 세상에서 여유를 챙기려면 쉽게 마음을 보이지 말고 불쾌하다고 경솔한 반응을 보이지 마라. 여유를 가지려면 어디에도 치우치지 않은 중용의 자세와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필요하고. 중용을 취하려면 힘과 소신이 필요하다. 그러나 아닌 것도 좋다는 어중간한 중용은 무기력한 범죄. 저마다 자기 자리로 돌아가서 꼭 필요한 일을 챙기고 준비하고 노력하는 여유를 갖자.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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