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내커

화를 피하는 법

싸움을 피하자.

인간은 수분과 뼈대 속에 영혼이 스민 복합 생명체. 작아지면 단백질 덩이에 불과하고, 영혼이 커지면 우주를 지배한다. 언짢은 일을 당하면 피하거나 싸우려고 한다. 흔들리지 않고 싸우지 않으려면 과 이 있다. 어쩔 수 없는 운명과 고난은 피하지 말고 즐겨야 하고, 두뇌의 정보와 판단이 만든 감정 때문에 싸우지 않으려면 감정과 마음을 분리해야 한다. 피할 수 없는 것을 피하려고 하면 소인이 되고, 언짢은 현상을 보고 두뇌의 일시적 정보에 끌려가면 스스로 마음의 평화를 깨는 싸움꾼이 된다. 피할 수 없는 것을 즐기려면 버리는 용기와 대담한 배짱이 필요하고, 언짢은 일로 싸우지 않고 수용하려면 ‘지금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다. 감정과 마음은 다르다.’ 라고 선포해야 한다. 피할 것은 피하고, 피할 수 없으면 즐기고, 싸움 거리가 생기면 …감정과 마음을 분리하여 싸움을 피하자.

 

감정(感情)을 피하자.

마음에 안 든다고 불쑥 치미는 감정을 부리면 평온을 잃고, 감정이 폭발하면 자유와 존엄성을 잃는다. 사건과 사고의 9할은 감정조절에 실패한 작품. 감정은 가시가 박힌 말과 태도, 감성(感性)은 상대 속에 내가 이입된 상태. 감정은 자기중심으로 내지르고 직설적으로 상대를 공격하는 원초적 본성, 감성은 상대의 입장에서 애틋하게 헤아리는 성품. 감정과 감성의 차이는 사랑. 감성은 인덕을 만들고 감정은 변덕을 만들며, 감성은 감동을 키우고 감정은 심신을 상하게 한다. 상대가 감정 상하는 말과 태도를 보이더라도 마음 상하지 마라. 두뇌가 판단한 것은 일시적이고 온전하지 못하다. 서로를 살리는 감성근력으로 품위를 살리고, 초월감성으로 평화를 찾자. 날카롭게 뿔이 난 감정을 이해와 아량으로 치유하고, 감성으로 주변을 향기롭고 따스하게 하자.

 

화를 피하자.

성급한 두뇌는 생존(이익)에 불리하면 버럭 화를 내고, 기분이 좋고 유리하면 겉만 보고도 웃는다. 두뇌를 속여서라도 자신에게 유리하게 해석하면 즐거움이 되고, 어떤 일을 어둡고 불리하게 읽으면 화가 생긴다. 화는 감정에서 나와 감정과 고통을 생산한다. 이미 일어난 일은 어쩔 수 없는 자연현상으로 받아들여 화와 감정을 피하고, 삶을 찬미하고 매사에 감사하여 즐거움을 찾자. 감정은 화의 도화선, 감성은 행복의 출발선. 감정은 이익 획득에 실패한 아우성, 화는 상처 난 가슴에서 흘러내리는 기체의 눈물. 정의로운 화는 거룩하지만 일상의 화는 추하다. 기대감의 7할만 이루어져도 만족하여 감정과 화를 피하자. 즐겁게 살면 2도 곧게 보이고 감정과 화에 잡히면 숫자 1도 굽어보인다. 저마다의 본성을 다스려 화를 죽이자.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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