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을 줄이는 법

입력 2014-10-21 16:22 수정 2014-10-21 16:22

싸움을 줄이자.


우리는 작은 일로 다투고 탐욕으로 화를 자초한다. 행복은 줄임에서 오고 불행은 지나침에서 생긴다. 자원과 능력은 제한적이고 욕망은 충족시킬 수 없기에 싸움이 생길 수밖에 없다. 에너지 소모가 많은 싸움을 줄이려면 상대의 입장에 서고 욕심을 줄이며 양심을 살려야 한다. 사자는 들쥐와 싸우지 않고 성자(聖者)는 사소한 일로 다투지 않는다. 삶의 울타리 주변에 득실거리는 시비와 사소함의 야수(野獸)들과 싸우지 말자. 사소한 싸움을 줄이려면 상대의 시비를 웃으면서 받아주고, 불필요한 자존심 싸움을 줄이려면 귀에 거슬리는 말은 담아두지 말고 버려야 한다. 지나간 일은 감사한 마음으로 정리하고, 고난의 현재는 발전의 과정으로 받아들이며, 불확실한 미래는 도전의 대상으로 인식하여 준비하고 노력하자.

소비를 줄이자.


낭비를 줄이면 부자가 되고 소비를 줄이면 여유가 생긴다. 건강하려면 말과 숨과 밥을 줄이고 여유와 배짱과 믿음을 늘여야 한다. 물질 소비보다 무서운 것은 정신의 소비. 맹신(盲信)은 무의미한 곳에 에너지를 낭비하고, 의심(疑心)은 능력과 믿음을 낭비한다. 내가 나의 존재 가치를 의심하면 생존이 위태롭고, 자신을 믿고 사랑하지 못하면 내공이 생기지 않는다. 행복은 의지와 믿음이 만드는 종합 선물. 신(神)을 몰라도 행복할 수 있지만 그 행복은 가볍고 변덕스럽다. 물질은 소비하면 사라지지만 자기 사랑과 신에 대한 믿음은 소비할수록 에너지가 증가한다. 잡아주고 끌어주는 믿음으로 실존의 기둥을 세우고, 행동의 중심에 양심의 신전을 세우자. 신이 죽었다는 말은 눈먼 철학자의 언어의 장난. 잡념의 소비를 줄이고 신념의 소비를 늘여서 즐겁고 행복한 삶을 누리자.

 

두려움을 줄이자.


무사가 칼이 짧다고 물러서면 몸이 찔리고, 실패가 두려워 시도하지 않으면 마음이 찔린다. 고통스럽다고 물러서고 주춤거리면 더 큰 고통을 겪고, 반대와 저항이 두려워 정체성을 잃고 이중성을 보이면 친구도 잃는다. 신은 작은 선물만 줄 수 없어서 실패라는 중간 선물을 제공한다. 실패는 아직 찾지 못한 큰 보물을 다시 찾으라는 암시. 성공은 굽히지 않는 불굴의 정신에 대한 화답. 신중함으로 실패를 줄이고 자신감으로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자.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이며 다시 일어서는 연습이라면 시도불능은 존재마저 잡아먹는 뱀파이어. 원칙과 근본을 지켜 비난받는 일을 줄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칭찬받을 일을 늘이자. 부정적 생각과 대충하는 부실을 버리고, 긍정과 불굴의 기운을 선택하여 두려움을 삶의 에너지로 바꾸자.

 
박필규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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