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을 움직일수 없는 환자를 침대로 이동시키는 시스템을 둘러보는 복지 관계자들.



 

인생의 종착역이 다가올 즈음. 몸은 혼자 가누기 힘들고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꼼짝도 못한다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우울하다. 요즘 친구들과 만나면 병치레 없이 잘 먹고 잘살다 짧게 고생하고 죽음을 맞는 것이 가장 행복하다고 말하지만 어디까지나 우리의 희망이지 의도대로 되는 건 아니다. 주변을 보면 요양원에서 생의마지막을 보내는 경우를 많이 봤다. 자신의 터전을 떠나 낯선 곳에서 인생의 마지막을 보낸다는 사실은 슬프지만 전문화 된 인력과 시설을 이용하는 편이 주변사람에게 피해를 최소화하기 때문에 그 방법을 택하는 경우가 많다.

 

장애인의 승하차가 편하도록 고안된 자동차 시트.



 

2012년 WHO의 기대수명 자료를 보면 여자의 경우 일본이 87세로 1위, 한국이 84.6세로 8위에 오른걸 보면 60대 이후의 남은 인생 20년을 어떻게 살 것인가는 매우 중요한 일이다.

고령화 사회가 우리보다 빠른 일본의 복지기기전시회를 참관해 보니 전문가 그룹의 방문객도 많았지만 노부부와 장애인 가족들이 각 부스를 꼼꼼히 둘러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좀 더 편안한 미래를 꿈꾸며 신제품을 찾아 나서는 “행복한 가족 외출”로 느껴졌다.

 

독자적인 배변을 돕는 편의장치.



 

전시회의 대부분은 고령화내지 장애인에게 맞게 설계된 주택 리모델링 전시관이 가장 많았고 최첨단 휠체어와 베드, 배변시설 등 생활 전반에 쾌적하고 편안한 삶의 도움을 주는 제품들이 대거 출품했다. 이 가운데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는 몇 가지 제품들을 소개해 본다.

 

파나소닉은 침대에서 일어나 보행을 지원하는 '자립 지원 형 기립 보행 보조 로봇 "과 고령자가 침대에서의 활동을 체크해 간호스테이션으로 전송하는 시스템을 선보였다. 이 제품들은 2016 년도의 제품화 및 판매를 목표로 한다. "자립 지원 형 기립 보행 보조 로봇"은 환자가 침대나 변기에서 일어서고 앉을 때 등의 동작을 모터로 보조 하고 소형 경량화로 이동이 편리해 화장실로 이동, 배변시 자립적 운영을 지원하며, 간병인의 부담도 줄어든다. "환자보호 시스템 '은 전파 센서 나 사람의 동작을 감지하는 기술을 응용해 침대 아래에 설치된 전파 센서에 의해 침대에서 환자의 호흡수와 신체 움직임 등을 감지하여 병원 등의 간호 스테이션에 전송하는 것으로, 환자의 컨디션 급변이나 이상행동을 사전에 감지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

파나소닉의 환자 보조 로봇.



 

또 하나 눈에 띠는 것은 침대의 일부분이 휠체어 의자로 변신하는 시스템이다. 환자가 침대위에 누운 상태에서 침대의 한켠으로 이동하면 침대의 반쪽이 휠체어로 변해 환자가 특별한 움직임 없이 휠체어를 통해 이동이 가능하다.

욕실의 리모델링을 통해 변기 주변에 안전 손잡이를 달고 앉은 상태에서 샤워를 할 수 있는 샤워 시설도 관람객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침대의 일부가 휠체어로 변하는 파나소닉 침대.



앉은 상태로 샤워를 할수 있도록 고안된 파나소닉 욕실 시스템.



 

스즈키는 도시형 전동 휠체어"UT 컨셉“을 발표했다. UT 컨셉은 '도시 생활의 이동에 편리한 것」을 컨셉으로 한 전동 휠체어이다. 전방에 장애물이 나타나면 센서로 감지해 자동 브레이크시스템을 통해 몇 센티 앞에서 멈추도록 설계됐으며 작은 골목길 등 도시의 특성을 감안해 작은 회전성을 실현했다. 또한 차량의 전방 발밑의 구조물을 제거함으로써 전면 시야의 개방성을 향상시키고 배터리를 탈착식으로 해 편의성도 향상시켰다. 조작은 스티어링 레버 방식을 채용. 오른쪽의 조향 레버 앞에는 스마트 폰 타입의 디스플레이를 설치해 차량 후방을 촬영하는 카메라 영상을 확인할 수 있는 등 주변 환경에 맞게 안심하고 사용 줄 수 있도록 배려했다.

 

도시생활에 맞게 설계된 스즈키의 신개념 휠체어 "UT 컨셉"



 

도요타 자동차는 올해 발매를 예정하는 휠체어 "웰체어 '를 선보였다.

웰체어는 고령자나 신체장애자에게 "이동하는 자유“ 를 손쉽게 하기위해 도요타 자동차가 개발 한 휠체어이다. 승차시 "부 자연스러운 시선의 높이”나 “상체의​​ 흔들림", "엉덩이의 앞으로 미끄러짐”, ”복잡한 시트 벨트 장착"라는 사용자의 불만을 해소했다. 가장 큰 특징은 평소 이동시는 일반 휠체어와 차이가 없지만 차량 내 탑승시 휠체어의 높이가 낮아지면서 뒤로 약간 눕혀지는 스타일로 일반 차량의 시트와 같은 각도와 높이를 실현해 장시간을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차량 탑승의 편의를 위해 개발된 도요타 "웰체어"

 

이 밖에도 간호 및 자립 지원, 예방 등에 관련된 종목이 주목을 받고 기능성과 청결함을 해결하는 휴대용 화장실, 간호 샤워 목욕 장치, 욕창 예방 공구, 운동 기능이 저하 된 고령자의 보행을 돕는 보행 어시스트 슈트 등이 소개됐다.

 

휠체어를 자유롭게 이동할수 있도록 설계된 경차.



보다 편리한 기능이 개선된 휠체어들이 대거 참가해 관람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다양한 종류의 기능성 침대들이 대거 출품되 관람객들의 관심을 받았다.



 
몸으로 비비며 일본생활에 정착해가는 전직 사진기자.
일본을 보면 한국이 갈길이 보인다는 신념으로 늘 새로운 비즈니스 스토리를 찾아 헤매고 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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