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내커

일단 길을 선택했으면 즐겁게 걷자

청춘때는 나이 들어 삶에 치대어지더라도 나다움과 꿈을 잃지 말아야지 생각했다. 그러나 왠걸 나이들며 삶에 이리저리 시달리다보니 애초 계획했던 인생의 컨셉이 뭐였는지 희미할 때가 많았다. 인문학도였던 나는 사람과 생의 근본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습관만 익히고 대학을 졸업해야 했다. 의미있게 살기위해 가치있는 일을 해야한다는 생각은 했지만 먹고 살기위해 잘 팔리는 대박상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은 못했었다. 자본주의에서는 누구라도 잘 살기 위해서는 가치있는 일보다 히트상품을 만들어야 함을 깨닫게 된 것은 마흔 줄에 가까와서다. 요즘 뒤늦게 내 인생의 히트상품을 고민하느라 생각이 많아졌다. 동네에서 명절을 보내고 연휴 끝에는 오래전부터 미뤄둔 연세대학교 뒤편 봉원사로 해서 안산을 넘어 독립문이 있는 서대문으로 내려오는 산행을 했다.
인근에서 대학을 다닌탓에 한 번쯤 다녀왔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가보니 처음 가는 곳이었다. 등잔 밑이 어둡다더니 지척에 두고 이 좋은 곳을 어찌 한번도 안왔을까 싶었다  



300년이 넘었다는 보호수인 느티나무를 지나 경내로 들어서니 운치있는 연못이 보였다. 안내판을 보니 신라 진성여왕 3년에 도선국사가 연세대 터에 창건한 반야사가 시초가 되었고  영조 때 현재의 터로 이전을 하였다고 한다. 오래된 시간의 전통이 놀라웠고 규모가 큼에도 분위기가 고즈넉해 깊이있는 사찰의 풍미를 느낄 수 있었다. 모태신앙을 가진탓에 불교를 금기시하는 분위기에서 컸던터라 자세히는 모르지만 직관적으로 참 좋았다. 
 


철이 지나 화사한 연꽃은 지고 없었지만 마당 가득 커다란 대야에  심겨진 연꽃잎으로 고사찰이 푸르고 싱싱해 보였다. 

도심 가까이에 있는 규모있는 사찰에서 깊이있는 경건한 분위기를 만나 반가웠다. 덕분에 번뇌를 한움큼 덜어내고 마당에서 흐르는 약수를 한 모금 마시고 사찰뒤로 난 산길을 따라 오르기 사작했다

봉원사로 올라오며 안산 넘어 독립문으로 내려가는 길을 물으니 산길은 초행자에게 복잡하니 골목길을 통해 가라던 이의 말을 흘려듣고 눈치보며 산길로 온 보람이 있다. 사실 목표에 이르는 길은 하나가 아니라 무수히 많을 것이다. 어떤 길을 선택하느냐도 중요하지만 택한 길을 얼만큼 즐겁고 열정적으로 오르는가 하는것이 성공적으로 목표에 이르는 방법이 아닐까 싶다.  살면서 만나는 무수한 갈래길에서 선택에 너무 고민 하지 말고 택한 길을 흥겨운 마음으로 즐겁게 오르다보면 원하는 목표와 자연히 통하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언제나 즐거운 마음으로 길을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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