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는 어떤 것을 사진에 담고 싶어 할까요?.

아주 멋진 것, 아름다운 것, 귀한 것, 대단한 것  가까이 있는 것, 사소하지만 놓쳐버린 것, 그리고 조만간 사라지고 잊혀질지 모르는 것들...

 저는 사진을 멋지게 찍는 일만큼 어떤 것을 사진에 담을까라는 고민도 무척 즐겁습니다.  요즘 제가 활동하는 부평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기위해 날마다 즐거운 출사를 떠납니다. 지역 도시의 사람들은 누구나 조금씩 늘 미디어로 접하는 거대하고 화려한 서울에 대한 동경의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도 내심 화려하고 풍부한 느낌이 담겨있는 서울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 그러나...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듯... 가장 지역적인 것이야말로  가장 한국적일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우리 동네 부평의 모습을 즐겁고 애정어린 마음으로 사진에 담습니다. 요즘 '부평에서 유명한 10가지'라는 제목으로

사진전을 준비하고 있거든요... 오늘은 저와 함께 서울에서 가까운 부평의 유명한 하천인 굴포천을 구경해보세요.


문학에서 종종 인생이 흐르는 하천에 비유되기도 합니다.

하천의 시작이  아주 작게 졸졸졸 흐르는 미약한 물줄기라는 사실 흥미롭지 않습니까. 굴포천의 시작은 인천 공원묘지에 있는 칠성약수터입니다.


작은 하나의 흐름에  비슷한  여러 물줄기 들이 보태져 흐름이 뚜렷해집니다.


 

 

 

 

 

 

 

 

 

 

 

굴포천은 이내 인근 공장지역의 오폐수와 뒤섞여 지독한 악취나는 천으로 변해 주택가에서 콘크리트에 뒤덮여 도시 밑을 흐릅니다.

 


 그리고 구청부근 부터 다시 노천상태로 흐르게 됩니다. 수량도 제법 많아지고 주변에 심어진 나무들로 겉 보기엔 나쁘지 않습니다. 그러나 참을 수 없을만큼 심한 악취 때문에 주변 사람들의 피해가 심각합니다.


보다못한 시민들이 모임을 만들고 오랜 시간동안 관계부처와 시민들을 설득해 이제 새롭게 자연형 생태 하천으로 태어나기 위한 공사를 시작했습니다.이제 조금 있으면 굴포천은 아름답고 소중한 자연형 생태하천으로 되살아날 것입니다. 시민들의 노력으로 도시의 죽어가는 부분이 새롭게 태어나게 된 것이지요.  도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으로 아름답게 변화되고 지켜지게 되었습니다. 저는 자주 거대한 도시를 변화시키고 바꿔가는 사람들이 과연 누구일까  궁금했습니다. 시민들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은 즐거운 위안이 됩니다.


하루속히 굴포천이 건강한 모습으로 되살아나길 손꼽아 기다려 봅니다.

-인천의 대표 하천인 굴포천은 좀 더 굴포천이란 이름으로 흐르다

나중에는 한강으로 흘러들게 됩니다. 작은 흐름은  더 큰 흐름에 합류되게 마련일까요. 

약간 슬픈 느낌이 드는 결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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