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 스트레스 받았다 할지라도...

입력 2014-09-05 16:33 수정 2014-09-05 16:33

산다는 것은 스트레스의 연속이며,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것은 살아있다는 증거.


성자(聖者)가 아닌 이상 스트레스를 받는다. 스트레스는 나쁜 환경이 아니라 약한 의지가 만든 마음의 불순물이며. 스트레스는 마음을 앓게 하는 감기가 아니라 행복을 깨는 악마다. 스트레스는 악마의 아바타이기에 억누를수록 더 커지고, 스트레스는 욕망의 틈새로 침투하는 게릴라이기에 스트레스를 막을수록 잔인하게 반항한다. 주문도 안한 스트레스가 배달된다면 사양하고 그래도 온다면 ‘참나’의 용광로로 태우자. 이겨야 버티는 게 아니라 버티기 때문에 이기듯, 스트레스를 이기려고 하지 말고 즐기면서 버티자. 내 마음속의 ‘나’도 찾지 못하면서 남 속에 나를 새기려고 하지마라.

 

스트레스는 남이 주는 게 아니라 내가 만든 창조물.


저마다 자기 프로그램과 멋에 의해 살기에 서로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스트레스를 받는다. 스트레스는 자신감 결핍과 두려움이 만나 생기는 마음의 독소이기에 독한 마음으로 이겨야 한다. 스트레스는 평정심을 파괴하고 긁을수록 덧나는 마음의 부스럼이기에 스트레스가 생기면 시비 걸지 말고 그대로 두자. 스트레스는 어두운 기운이기에 밝고 강한 긍정으로 스트레스를 녹이자. '참나'로 스트레스의 뿌리를 자르고, 배짱 있는 '큰나'로 스트레스의 확산을 막자. 스트레스가 품격을 망가뜨리기 전에 굳건한 마음자리를 찾아서 평온을 유지하자. 내 마음도 모르면서 남의 시비에 마음을 뺏기지 말자.

 

절제와 여유로 스트레스 경영.


스트레스는 불편한 감정이기에 그냥두면 만병의 근원, 불화의 시발점. 역풍도 돛을 이용하면 동력이 되듯 스트레스도 활용하면 겸손하게 만드는 약. 지독한 에고가 만든 스트레스는 상대편의 마음을 헤아리는 역지사지로 스트레스를 중화시키고, 집착과 도구의 몰입이 생산하는 스트레스는 여유와 아량으로 처방을 하자. 스트레스의 똥에 밟히면 대범한 자아로 포용하고 미련 없이 놓아버리고 웃음으로 치유하자. 아집에 갇힌 나를 향해 ‘너를 몰라서 미안해’라고 속삭이고, 상처 입은 나를 향해 ‘괜찮니?’ 라고 걱정해주고, 일상에 묶인 나를 향해 ‘수고한다.’라고 위로하며, 힘이 들어 쓰러질 것 같은 나를 향해 ‘힘내’라고 응원하자.

 
박필규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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