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의 마음을 찾자.


본래 비었던 공간에서 우주가 시작되었듯 자신도 모르는 빈 마음에서 큰마음이 생긴다.

내 몸의 유전자는 머리털 하나도 나의 의지로 바꿀 수 없지만, 마음은 의지로 바꿀 수 있다. 마음을 만드는 유전자가 있기 때문. 물질로 구성된 몸은 욕망을 따르고 형체 없는 마음은 기운을 따르기에 변덕을 부리고 본래의 마음인 양심을 배신하기도 한다. 가장 큰 발견은 본래의 선한 마음을 찾는 일, 가장 큰 내공은 마음을 다스려 평화로운 자유를 유지하는 일. 인간이 만드는 것은 없다. 우주에 존재하는 것을 생각하고 선택하여 사용할 뿐이다. 최고의 선택은 서로가 이로운 마음을 고르는 지혜, 최고의 마음은 본래의 자리에서 나온 순수 에너지. 마음을 근거 없이 함부로 만들지 말고, 마음이 넘치면 버리고 부족하면 버티고 애매하면 상대가 이로운 쪽을 생각하자.

 

밝은 마음으로 행동을 창조하자.


스위치를 켜는 순간에 불이 들어오듯 마음을 내는 순간 이미 행동이 시작된다.

혼자 있을 때는 생각을 줄이고 여럿이 있을 때는 마음을 줄이자. 밝은 마음으로 행동하자. 흐린 별빛 10억 개보다 하나의 태양이 더 빛난다. 처음부터 밝은 마음은 없다. 어둠을 제거하기에 밝아지는 것이다. 마음으로 확인하고 검정(檢定)한 것만 행동하자. 가장 큰 수양은 마음과 행동이 일치하게 하는 수련, 가장 큰 용맹은 옳지만 져주는 배짱. 가장 큰 창조는 본래의 쓰임새를 찾는 일. 자식을 자랑거리로 만드는 일보다 자신의 삶이 자식들의 자랑거리가 되도록 하자. 요행과 요령으로 자아를 욕되게 하지 말고, 분노와 미움으로 사죄할 업보를 만들지 말자. 느끼는 순간에 행동을 결정하고 분노와 미움을 다스려 진정한 승리자가 되자.
 

마음의 균형을 잡자.


생명이 열리는 순간 분화(분열)와 진화가 시작된다.

균형을 잡아야 생존할 수 있다. 큰 조직일수록 의사결정이 느리고 둔하다. 말단의 현장 의견을 모르고, 권위를 낮추고 더불어 살겠다는 마음이 부족하기 때문. 상황에 맞는 통찰을 하려면 마음이 묻고 양심이 답하는 내면의 토의 시스템을 갖추자. 문제가 생기면 마음으로 묻고 양심이 대답하고, 마음과 마음끼리 부딪히는 훈련을 하면 큰마음과 양심만 살아남고 작은 마음은 소멸된다. 두려워할 일이 없는데 두려워하는 것은 어리석은 행위, 두려워할 이유가 있는데 두려워하지 않는 것은 고난을 버는 허세. 우둔한 사람은 망가진 뒤에 두려워하고, 현자는 망가져 가는 상태를 두려워한다. 행운은 균형감각 속에 있다. 마음의 균형을 잡아 바른 행동을 하고 행동의 균형을 잡아 지나치기 전에 멈추자.

 
박필규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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