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의 강(强)함을 주관하는 군신(軍神)이시여!


무리하게 강함을 조련했던 힘의 부작용인지, 참을성 없는 세대의 나약함의 노출인지? 병영이 심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강한 자만이 존재하는 힘의 본질과 북쪽의 적은 변함이 없는데, 우리끼리 흔들고 불신을 만들고 있습니다. 태고의 텅 빈 곳에서 우주가 팽창했듯, 지금의 텅 빈 아픔이 강한 성장의 기반이 되겠지요. 동해바다 수평선을 밀어내고 위로 솟구치는 붉은 태양처럼 강한 의지로 지축을 흔들고, 죽지 않는 신화속의 불사조처럼 영원한 믿음 가진 군신이 곧 출현하겠지요? 우리는 침묵을 깨고 나타날 군신(軍神)을 기대합니다.
 

온유함으로 강함을 보호하는 군신(軍臣)이시여!


철저한 자기관리로 살아남은 님의 영광은 가문의 자랑을 넘어 국가의 보배로운 자산입니다. 지혜로운 무장으로 나라의 힘을 만드는 당신은 이 나라의 큰 군신(君臣)입니다. 오지(奧地)까지 섬세하게 찾아가 곱게 어루만지는 햇살처럼 자상함과 따뜻함으로 힘든 이들을 보살펴주시고, 온유함이 일방적인 강함을 이긴다는 것을 보여주시고, 병사를 하늘로 여기고 엄과 정으로 목석도 이끄는 통솔의 묘미를 보여주세요. 현재 군에서 몸담고 있는 모든 군인들은 군복을 벗은 자들의 군신(軍神)입니다. 지금 나라는 누가 보아도 위기입니다. 위기가 다가올수록 국민이 믿고 기대는 대상은 군이며, 그 군을 군답게 하는 군신을 우리는 신뢰하고 사랑합니다.

 

행동으로 믿음을 주는 군신(軍信)이시여!


대한민국에서 가장 순수하고 몸으로 애국하는 위대한 조직은 군이며, 그 군을 몸으로 이끄는 당신은 군신입니다. 정치적 여론에 예민한 눈과 귀를 닫고 , 빛나는 눈빛과 맑은 생기로 나라의 대운을 생각하며 우리들을 이끌어주소서! 백의종군하는 우리는 당신의 심장의 북소리에 발을 맞추며 따라가리다. 당신을 따르는 길이 높고 멀더라도 더 용진하고, 뜨거운 나라 사랑으로 아픔과 고통을 잊으리라. 당신의 무(武)의 칼도 울고, 여론에 흔들리는 그 칼을 보는 우리들의 양심의 칼도 울고 있습니다. 이대로 두면 망할 수밖에 없는 구조를 그냥 두지는 마옵소서! 군신(軍神)이시여! 묵묵히 악의 무리를 응징하소서!

 
박필규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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