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내커

허상을 깨트리자

참(參)을 모르거나 참을 감추는 세상은 허상.

세상의 본성은 짝을 이루려고 하기에 이 것이 있으면 저 것이 있고, 온전한 게 있으면 불완전 한 게 있고, 실체인 실상(實像)이 있으면 허깨비 허상(虛像)도 있다.

추악한 발뺌과 거짓, 가상으로 존재하는 망상, 체면과 과욕이 만든 과시, 실제 가치보다 높게 포장된 거품, 실제 이상으로 넘치는 과잉, 실체감이 없는 존재 등은 없거나 자명(自明)하지 못한 허상들이다. 의도적으로 기획하고 만든 허상도 있다. 종말론, 광우병 파동, 부동산 거품, 천안함과 세월호 관련 유언비어 등은 사기꾼이 기획한 악랄한 허상(거짓)인데도 반복하면 믿게 된다. 의도적으로 만든 허상은 시간이 지나면 속았다는 것을 알지만, 본질을 알기까지는 편을 갈라서 싸우면서 엄청난 에너지를 낭비하고 무한 고통을 생산한다. 허상을 경계하여 자기와 남까지 속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자.

 

실체와 허상의 구분이 애매한 경계선 허상.

운동하는 물체는 어디에도 속할 수 없는 것처럼 실체와 허상을 오가는 허상도 있다.

진실이지만 서로 이롭지 않으면 상황적 허상이며, 이로움을 알지만 자명(自明)하지 못하면 각성이 없는 허상이며, 자명해도 실천하지 못하면 열매 없는 허상이며, 힘으로 지배해도 사랑(존경)받지 못하면 허깨비 존재다. 생각이 편협한 무리들의 정의는 허상에 가깝고, 말없는 침묵은 보이지 않아도 이미 실체다. 허상(조작된 모순)으로 쌓은 바벨탑은 빠르게 올라가지만 탑을 지탱하는 실체와 정신이 없기 때문에 빠르게 붕괴된다. 허상에서 실체로 넘어가는 길은 각성과 양심이다. 햇살처럼 빛나는 실체는 구름이 가린다고 사라지지 않고, 물속의 달처럼 없지만 있는 것처럼 보이는 허상은 바람만 불어도 노출이 된다. ‘참나’를 발동하여 실체로 존재하자.

 

허상을 깨트리자.

참된 자아는 자기 존재에 대한 인식, 실체는 존재의 핵심. 자아가 바로서고 리더가 진실하면 허상은 없다.

사랑으로 미움의 허상을 깨고, 자기를 내려놓아 독선의 허상을 깨며, 내면을 보는 힘으로 얼굴에 대한 편견을 깨자. 죽은 나무에 꽃이 필 수 없듯, 거짓 세계에는 실체감이 생기지 않는다. 허상에 속지 않으려면 모르면 모른다고 솔직하게 대답하고, 아닌 것은 아니라고 표현하고, 불편하면 불편하다고 고백할 수 있어야 한다. 거짓은 자아를 허깨비로 만들고 영혼마저 피폐하게 한다. 스스로 깨어나 상상이 만든 요행과 막연한 기대감을 버리고, 말이 앞서는 공수표를 삼가자. 살아 있다는 의식과 감각 외에는 다 허상임을 깨달아 실체를 두드리고 곱게 추진하며 고마운 결과를 만들자.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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