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동굴이라 하면 보통 석회암지형에서 생성된 것이 많다.
오랜 시간동안 물과 석회 성분의 도움으로 종유석과 석주를 이루며
많은 사람들의 감탄을 자아내는 광경을 만들어낸다.
 
제주도에는 용암으로 생성된 굴들이 많다.
그중에서도 공개된 지 50년이 넘어 오랜 명성을 자랑하고 있는 만장굴에 가봤다.
제주도에서 동굴 구경은 처음이거니와, 용암동굴 또한 처음이다.
 
기대를 많이 한 탓일까...
동굴이 좀 밋밋하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용암으로 이루어져 있다보니 전체적으로 검은색의 단조로움과 함께
지형도 그리 다양하지 않고
게다가 조명이 제대로 역할을 못하고 있고...
 
수박 겉?기 식으로 구경한 탓도 있으리라 생각된다.
꼼꼼히 살펴보면 다른 굴에서 보지 못한 것들도 많이 발견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일반 뜨내기 관광객에게 그런 충분한 시간이 있을까?
 
 

 만장굴 입구
 


 일단 내려간다.
 


 바닥은 평평한 상태.
 


 용암이 층층이 형성된 것을 측광으로 보여준다.
 


 여기에서도 세월의 흐름을 찾을 수 있다.
 


 천장에 무수한 요철들
 


 온도가 낮아 서늘하다.
 
 


 불빛을 따라 계속 걸어간다.
 


 거북뱃가죽같은...
 


 코스가 좀 밋밋...
 

 
 그 유명한 돌거북.
 


 계속 고고...
 


 
 


 이런 길이 지속되는 구간이 많다.
 


 이 정도면 매우 색다른 형상
 


용암이 흘러내린 흔적
 


 동굴 마지막을 장식하고 있는 돌기둥(용암석주).
 


 높이 7.6미터로, 상층부에서 용암이 흘러내리며 굳으면서 기둥을 형성. 세계적 규모라고...
 
 


 또 길을 따라 퇴장...
 


 
 


 
 
 


 금이 가 있기도 하다.
 


 
 


 밖으로 나오니 후텁지근하지만, 눈이 다시 리프레시된다.
 
 
까까머리 시절, 암실에서 첫 인화의 감동을 먹은 후 아직도 빛을 찾아 헤매고 다니는 40년차 아마추어 사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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