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카메라를 들고 시내를 걸었다.
의도한 것은 아니고 광화문광장에서 덕수궁까지 이동을 위해서였다.
못보던 건물들도 하나 둘씩 눈에 띈다.
도심 한 복판에 말을 동반한 행렬이 눈길을 끈다.
무슨 행렬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조선시대의 행렬을 재연하는 것 같았다.
행렬을 따라 시선을 길 건너편에 두고 있는데
파이낸스센터에서 연기가 오르고 있었다.
소방차는 벌써 와있는 상태.
연기가 오래가지는  않았다.
다음날 보도에 따르면 화재는 10분만에 진압되었다고 한다.
운이 좋은 건가?
 
 
 


행렬도 한 번씩 쳐다보고 지나간다.
 


차량들 때문에 제대로 찍지 못했다.
 


 
빌딩들을 찍을 땐 전체의 모습을 찍기보다는 부분적으로 찍으면 색다른 맛이 난다.
당연히 망원렌즈가 필요하다.
특히 여러건물을 겹쳐 넣으면 망원렌즈의 중첩효과 때문에 실제보다 건물들이 붙어 있는 것처럼 보인다.
원근감이 축소되기 때문이다.
길을 걷다가 여기저기 찍어봤다.
건물 이름들을 맞춰보시라.
 
   


 
 


 
 


 
 


 
 


 
 


 
 

 
 

가을이 왔다.
 
 
 
까까머리 시절, 암실에서 첫 인화의 감동을 먹은 후 아직도 빛을 찾아 헤매고 다니는 40년차 아마추어 사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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