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그림자에 대한 단상

입력 2010-04-30 14:57 수정 2010-05-31 15:33
 
 

인간이 물체를 식별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빛이 필요하다.
사진도 물체를 찍으려면 빛이 필요하다.
 
피사체...사진에 찍히는 물체 즉 사진의 목표물이다.
자체적으로 빛을 발산하여 존재를 알리기도 하고,
혹은 빛을 반사하여 자신의 색이나 형태를 보여주기도 한다.
 
사람이 보지 못하는 것을 담아내는 기술도 무척 많지만
가시광선 내에서 사물을 인지하는 측면을 보았을 때
사람의 눈만큼 좋은 렌즈는 세상에 없다.
그러나 이 神의 영역에까지 카메라 기술이 접근하고 있다.

 자신의 눈으로 본대로 사진을 찍는 것. 그게 寫眞(베낄사, 참진)이다.
피사체를 촬영하는 데 있어 외형적인 측면의 개념이다.
빛에 의해 만들어진다는 개념의 영어단어 photography(빛그림)는 
사진의 근원적인 면에 접근한 개념이다.

 빛은 반사도 되고 투과도 한다. 그래서 그림자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이러한 빛의 성격들이 像을 만들어 사람 눈에 들어오고, 촬영의 대상이 된다.

 늦은 오후 모처의 미술관 벽을 지나치다 그림자를 보았다.
물체를 투과하지 못한 빛의 잔해다.
벽면을 보면 질감도 살아 있다.
이 또한 작은 그림자들의 집합체이다.

  

  

  

 

  

 

 
까까머리 시절, 암실에서 첫 인화의 감동을 먹은 후 아직도 빛을 찾아 헤매고 다니는 40년차 아마추어 사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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