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은 서울에 있는 조선의 궁궐 중 근간이 되는 궁궐이다. 그리고 복원사업이 가장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만큼 훼손도가 높다는 이야기도 되겠다.


 조선시대의 역사만큼이나 우리나라 궁궐은 많은 아픔을 안고 있다. 그래서 이들의 아름다움 속에는 슬픔이 묻어 나오기도 한다.


이번 경복궁 방문은 오랜만이기도 하거니와, 북쪽 문인 신무문을 통해 입장해서 더욱 새롭게 느껴졌다.


 경복궁 안에는 작은 궁들이 있었다. 왕비의 거처인 중궁, 세자의 거처인 동궁… 이런 곳은 드라마를 통해 익히 들어봤지만, 건청궁(乾淸宮)은 좀 생소하게 다가왔다. 고종 때 경복궁 북쪽에 일반 대가집 형태를 빌어 지은 궁으로, 웅장한 규모도 아니고 화려한 단청은 없으나, 나뭇결을 살린 전통한옥의 아름다움이 극치를 이루고 있다.


고종이 대원군으로부터 정치적 독립을 꾀했던 곳이자, 명성황후가 시해된 현장이기도 한이 곳은 아관파천 후 헐렸다. 광복 후 이곳에 민속 박물관이 세워졌다가, 2007년에 복원되었는데, 일반인들에게 완전 개방된 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고 한다.


 


건청궁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이날 동행했던 구본선생의 포스트를 참조(적극 추천).


http://blog.hani.co.kr/bonbon/20932


 



건청궁 정문 -- 복원된 지 얼마 안되어 나무결이 그대로 살아 있다.


 



 


 



 


 



 


 



문을 통해 들여다 보는 공간


 



명성황후 시해현장 --옥호루(곤녕합)


 



사람들의 호기심 --곤녕합 내부가 궁금(이곳 창호문에만 구멍이 많다)


 



장안당 -- 추수부용루


 



담 너머 건청궁


 



이 곳에도 북악산이 보인다. -- 굴뚝이 지붕 위로...


 



오랜 기간이 지나 문이 열렸다.


 


 


 건청궁 옆에는 독특한 형태의 건물이 있다. 중국 건축양식이 결합된 집옥재라는 곳으로, 외국 사신들이 머무르기도 하고 고종의 서재로도 사용되었다는 곳이다. 이 건물의 현판엔 주원장이라는 이름이 보였다. 주원장이면 명나라 태조로, 태조 이성계가 건국 당시, 조선이라는 국호을 쓰라고 정해 준 장본인이 아닌가. 알고 보니  그건 아니고... 이는 송나라 명필인 미원장(米자를 朱자로 봤다)의 글씨를 모아서 만든 것이라 한다.


 


 



팔우정,  집옥재,  협길당


 



집옥재 현판 -- 명나라 태조 주원장의 글씨인 줄알고...미원장이었네. 쩝


 



내부 창호살이 우리식과는 확연히 다르다.


 



집옥재 뒷쪽의 모습 --당시에는 신식이라고 여겨졌을 것으로 생각된다.


 



연결 통로 -- 이쪽은 우리 식인 것 같기도...


 



 


 



세월의 흐름...


 


 그리고 과거에도 많이 봐왔던 향원지와 향원정, 경회루, 근정전을 둘러 보았다. 다시 봐도 그 아름다움은 여전하다. 근력이 딸리고 허기가 져서 경복궁을 다 둘러보지는 못했다. 그래도 건청궁을 볼 수 있었다는 사실에 많은 의미를 부여하고 싶었다.


자연과의 조화 그리고 아름다운 선, 중첩성과, 반복성, 공간성… 특히 문과 같이 막힌 도형을 통해 들여다 보는 또 다른 공간은 액자의 그림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향원지와 향원루


 



누각이 반영되고...


 



취향교 밑으로 연꽃이 빼곡하게 자라있고


 



백련


 



어리연


 



아름다운 단청 -- 민속박물관이 보인다.


 



 


 



 


 



문 들여다 보기...


 



구중궁궐...


 



 


 



 


 



강녕전, 교태전 방향


 



술래잡기 -- 주말에 학생들이 무척 많이 입장했다.


 



 


 



이 거대한 지붕은....


 



경회루


 



용마루에 비둘기도 날아들고..


 



 


 



 


 



잔잔한 수면...


 



기둥과 기둥 사이에...


 



그림이 있다.


 



정자와 배도 있고...


 



고요하다.


 



 


 



단청의 화려함, 아름다움...(근정전)


 



 


 



창밖에도 그림이 있다.


 



세월이 느껴지는 품계석


 


광화문 안쪽 흥례문


 



해태...


 



십이지상 중 원숭이


 



''''금천'''' 곁에 ''''서수'''' 이런 친구들이 궁궐을 지키고 있다.


 


 


광화문이 복원이 되어 경복궁의 위용이 되살아 나길...


(의도와 다르게 스크롤 압박이 생겼다. 둘로 나눌걸...)


 


 


 


 
까까머리 시절, 암실에서 첫 인화의 감동을 먹은 후 아직도 빛을 찾아 헤매고 다니는 40년차 아마추어 사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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