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내커

망원렌즈와 중첩효과

 
이것이 무엇으로 보이십니까?
 

 
이렇게 보면 좀 더 잘 보일라나…

 
그렇습니다. 수건을 널어놓은 것입니다.
접이식 빨래건조대에 수건이 널려 있는걸 실내에서 창을 안고 찍은 것입니다.
역광이 수건과 수건의 경계에 흰선을 만들어 주고 색상에 깊이를 더해 주는 역할을 했지만, 이 사진의 포인트는 망원렌즈의 중첩효과입니다. 망원렌즈의 특징이라면, 초점심도가 낮은 것과 원근감이 적다는 것이지요.
 
연말이나 명절에 TV 뉴스를 보다 보면, 명동에 쏟아져 나온 인파나, 고속도로상에 자동차가 밀려 있는 장면을 많이 보게 됩니다. 모두 망원렌즈로 당겨서 찍습니다.
그렇게 찍으면 실제 눈으로 보는 것보다 물체간의 간격이 붙어보입니다. 그래서 더 밀려보이게 보이게 하는 것이죠.
이 사진도 망원렌즈를 사용함으로써, 수건들이 거리를 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거의 같은 거리에 있는 듯하게 보이게 하여 좀 생소한 그림을 만들어 낸 것입니다.
 
요즘은 밖에 잘 나가지 않고 집에서 이런 거 찍으면서 놉니다.
 
 
 

까까머리 시절, 암실에서 첫 인화의 감동을 먹은 후 아직도 빛을 찾아 헤매고 다니는 40년차 아마추어 사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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