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낮의 기온이 30도를 웃돌고 열대야까지 며칠째 계속되는 요즘이다. 집에서는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지 못해 밤에는 더위 때문에 잠도 설치기도 한다.

 그래도 회사에 나오면 적정 온도를 유지해줘서 더위는 잊게 된다. 출근이 피서다. 그러나 더위를 피하는 것이 어찌 시원한 온도로만 해결이 되겠는가.

 본격적인 휴가 철에 돌입하지는 않았지만, 조금만 있으면 전국 해안가는 인산인해를 이룰 것이다. 실내에 가만이 앉아 선풍기 틀어놓고 수박 깨먹는 것이 뙤약볕 밑에서 수영을 즐기는 것보다 시원한데 왜 사람들은 바다로 나가는 것일까. 그것은 아마 더위를 피하기 보다 더위를 잊기 위함일 것이다.

 그래서 더위를 잊을 수 있는 바다 사진 몇 장을 찾아보았다. 시각적으로 시원함을 느끼는 데는 바다사진이 최고다. 그러나 휴가를 못 가는 사람들에게는 염장질이 될 수도 있겠다.

 

 

 맑은 하늘과 구름 그리고 작은 섬들...(보라카이)

 

 

푸르고 맑은 바다에 빨강 등대가 이채롭다(제주도)

 

제주도의 바다는 동남아 휴양지에 못지 않은 바다색을 가지고 있다

 

  

더위를 피하기보다 맞설 때 더위는 잊혀진다.(동해안)

 

튜브로 파도 타기를 하다보면 시간 가는 줄, 등 타는 줄 모른다.
 

 

 



계곡이나, 휴양림 같은 곳의 피서보다 바다에서의 피서는 역동적이어서 좋다.

 

 다음 주부터 휴가다. 올해는 동해안 몇 군데를 들러보기로 계획했다. 휴가 출발 ‘첫빠따’라서 다녀온 후 여름 내내 희망 없이 지낼 것 생각하니 휴가 가기도 전에 우울함이 엄습하지만, 사람들이 집에서 몰려나오기 전에 후딱 돌면서 소득(사진)있는 휴가를 만들어 볼까 한다. 

 

 

 
까까머리 시절, 암실에서 첫 인화의 감동을 먹은 후 아직도 빛을 찾아 헤매고 다니는 40년차 아마추어 사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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