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내커

여러분의 얼굴은 지금 어떻습니까?

처음 찾아가는 어딘가를 가면서 우리는 종종 지나치는 사람들에게 길을 묻곤 하게 됩니다.

여러분은 어떤지 몰라도 저는 사람들에게 아주 자주 질문을 받는 편은 아닙니다.
 

만약 여러분이 처음 보는 누군가에게서 건물을 찾거나 전철역을 찾는 질문을 1년에 한,두번도 받지 않는다면 자신의 모습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어쩌면 자신도 모르게 남에게 불친절해 보이거나 접근하기 어려운 사람으로 보이고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저는 20대 중반까지 첫인상이 안 좋다는 말을 굉장히 많이 들었습니다. 뒷머리를 제법 많이 기른 외모에서 먼저 거부감을 주었을 수도 있고 일반인들과는 조금 다른 신체구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낯선 사람을 만나면 저도 모르게 방어본능이 발휘되어 경계하는 버릇이 있었고 그래서 개인보다는 다수를 상대로 하는 일이 편했습니다.

심지어 처음 본 사람이 제게 “겨울에 손도 시리지 않게 생겼다”고 말할 정도로 차가운 인상이었습니다. 저는 그냥 보는데 상대는 제가 노려본다고 하고, 웃지 않고 있으면 화났느냐는 질문을 받는 경우가 다반사였습니다.

 

요즘 저를 오랜만에 만나는 사람들은 제일 먼저 “깔끔해졌다”, “얼굴이 좋아졌다”라고 말해주는데 그때마다 기분이 좋기도 하지만 도대체 내가 예전에 어땠길래 그럴까 하고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됩니다.

 

우리는 영화나 TV에서 흔히 처음 보는 사람에게 “날씨가 참 좋죠?”라며 대화를 시작하는 장면을 많이 보는데 첫 대화를 날씨로 시작하는 것은 동양이나 서양이나 마찬가집니다.

우선 공통의 관심사가 뭔지 알 수 없으니 누구나 느끼고 있는 날씨로 시작하면 대화의 제의를 받는 입장에서도 부드러운 대응을 할 수 있게 해줍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예전의 저와 같은 인상을 가지고 있다면 누군가 여러분께 대화를 시작하거나 길을 묻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을 장담합니다. 세상에 어느 누가 곧 싸울 것 같은 얼굴에 대고 “날씨가 참 좋죠?”하겠습니까?

 

자신은 결코 아니더라도 다른 사람이 보는 시각에 안 좋아 보인다면 우리는 지구에 사는 한 많은 손해를 각오해야 합니다.

여러분이 학교를 다니거나 이성을 소개 받거나 취업을 위해 면접에 임할 때도 그 첫인상 때문에 상당한 불이익을 감수해야 할 것입니다. 못마땅해 하는 처가댁 부모 또는 시댁 부모의 눈총을 온몸으로 느끼며 땀을 흘려야 할 것입니다.

 

주변에 한번 물어보세요. 여러분의 얼굴은 지금 어떻습니까?

제 가슴이 느끼는 것들을 이야기하고, 여러분의 마음이 해주는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머리로 계산하고 이익부터 따지는 문명을 버리고, 가슴으로 생각하고 심장으로 기억하는 새로운 문명을 여러분과 함께 만들고 싶습니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