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내커

서로 생각하는 방법이 다릅니다.

“이거 엄마도 하는 거에요?”

 

학생들을 지도할 때 성격유형검사를 통해 성격적인 특성을 설명하다 보면 아주 자주 나오는 질문입니다. 자신의 성격이 어떻고 다른 성격을 가진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서로 생각하는 방법이 얼마나 다른지를 이해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질문입니다.

 

이유를 물어보면 “엄마가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알고 싶어서요.” 라는 대답을 듣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고, 주로 잔소리나 구박을 하는 대상이 엄마일 상황이 많다 보니 그런듯 합니다.

 

이유야 어떻든 아이들이 알고 싶은 것은 자신들의 생각과 많이 다른 엄마의 생각인 것입니다. 그것을 알게되면 왜 그렇게 어긋나는 부분이 많은지를 알 것 같은 마음에 하는 말이니만큼, 아이들의 부모에게 성격유형검사를 해서 아이와 관계에 도움을 드릴 수 있다는 제안을 합니다. 내친김에 아버지도 참여하는 가정도 종종 있습니다.

 

내 속으로 낳아서 한집에 함께 살면서 전혀 다른 성격을 가졌다는 것을 알게되면, 생소하게 느끼기도 하지만 곧 “그래서 그랬구나.”하는 감탄과 이해의 말이 쏟아집니다. 아이와 이해를 목적으로 했다가 부부사이의 오해나 서운함을 풀게 되는 일도 생깁니다.

 

우리는 함께 살면서, 혹은 가까이 아끼며 살면서도 서로에 대해 알고도 모르면서 지냅니다. 자신과 어긋나는 부분에 대해서는 이해하기 어려우므로 그저 인정하거나 혹은 포기하고 넘기거나 가슴 한쪽에 그늘을 두고 살아 갑니다.

 

어른들 끼리는 다투기도 하고 터놓고 이야기를 해보기도 하지만 더 힘든 것은 아이들입니다. 특히 어린아이들은 부모와의 다른 성격에서 오는 갈등에서 다름을 인정받지 못하고 부모의 기준에서 혼이 나거나, 억지로 부모의 성격에 맞추면서 불편하게 지내야 합니다.

 

이것은 오른손잡이에게 왼손으로 생활 하라는 주문 만큼이나 불편한 상황입니다. 그래도 아주 어려서부터 부모의 틀에 맞추던 아이들은 그것이 자연스러워지기도 하고, 여전히 힘든 아이들은 늘 불만에 가득차 있거나 반항을 하게 됩니다.

 

 우리는 어쩌면 아이들이 우리의 마음은 이해해 주기를 바라면서, 아이들의 성격이나 그들이 생각하는 방법이 우리와 전혀 다를 수 있다는 것은 생각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사랑과 관심을 주기위한 노력들 중에는 아이를 힘들고 불편하게 하는 것도 있을지 모릅니다.

 

우리가 그것을 알 수 있는 제일 좋은 방법은 아이에게 물어보는 것입니다.

제 가슴이 느끼는 것들을 이야기하고, 여러분의 마음이 해주는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머리로 계산하고 이익부터 따지는 문명을 버리고, 가슴으로 생각하고 심장으로 기억하는 새로운 문명을 여러분과 함께 만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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