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내커

그들의 패턴에서 벗어나야 한다.

우리는 놀라울 정도로 빨리 익숙해집니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까맣게 속을 태우고 있었던 일이 해결되면 우리는 앓던 이가 빠진 것 같다는 표현을 씁니다.

경험을 해본 사람이라면 그것이 얼마나 후련하고 편해지는지 알 것입니다.

물론 그 편안함은 너무나 빨리 익숙해져서 당연시 됩니다.

 

이것은 처음 안경을 쓰는 것과도 같습니다.

모든 것이 선명하지 않던 상황에서 안경을 맞추어 쓰면 흐릿했던 세상이 한순간에 날카롭고 뚜렷한 모습으로 가득차게 됩니다. 마치 그동안 살던 세상이 아닌것 같은, 모든 것이 지나치게 구분지어지고 확실하게 파악되는 공간에 서게 되는 것입니다.

 

답답했던 눈앞이 시원하게 잘 보이는 것에 놀라워 하던 기억은 며칠만에 당연한 상황으로 자리를 잡습니다. 긴 터널을 지날때는 그렇게도 기다리던 밝은 세상도, 금방 익숙해지고 나면 다시 식상해지고 또 다른 무엇인가를 얻고 싶어하는 것이 우리들입니다.

그렇게 우리는 끊임없이 새로운 세상이 열리기를 바랍니다.

 

새로운 집, 새로운 자동차, 새로운 휴대전화와 옷들을 통해 채워지지 않는 부족함을 잊으려는 시도는 계속됩니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물론 마찬가지입니다.

사실 새로운 사람들은 우리에게 그동안 몰랐던 새로운 세상을 알게 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의 이런 바램을 이용하는 다른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새로움을 제공하면서 우리가 벗어나지 못하도록 붙잡아두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들은 사람들이 같은 패턴 내에서 조금씩 다른 새로움을 경험하면서 떠나지 못하게 합니다.

 

이런 것들은 우리의 주위에서 얼마든지 예를 들 수 있을만큼 생활에 파고들어 있습니다. TV가 그렇고 그 안에 프로그램들이 그렇듯이, 몇 달도 못가서 잊혀지고나서 비슷한 다른 것을 들고 나오는 대중문화가 그렇습니다.

 

우리가 소비하고 사들이는 크고 작은 그 무엇들 가운데서도 대부분이 우리에게 같은 패턴 내에서 조금씩 다른 새로움을 제공하고, 정말 새로 나온 것들 역시 우리에게 또 다른 반복될 패턴을 하나 더 제공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제공하는 패턴을 스스로 구분하고 제어할 수 있는 눈과 통제력을 가져야 합니다. 그렇지 못하면 다시오지 않을 우리의 소중한 삶과 시간을 그들의 풍요로움을 제공하기 위해 사용하게 될 것입니다.

제 가슴이 느끼는 것들을 이야기하고, 여러분의 마음이 해주는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머리로 계산하고 이익부터 따지는 문명을 버리고, 가슴으로 생각하고 심장으로 기억하는 새로운 문명을 여러분과 함께 만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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