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까지 막는 일은 하지말자.

입력 2009-06-08 06:00 수정 2009-06-08 06:00
“왜 모두 하지 말라고만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함께 일하는 청년 중 한 사람이 볼멘 소리로 하소연을 해왔습니다. 자신이 공부를 더하고 싶어서 방송통신대학에 진학하려고 하는데, 특히 자신이 선택한 전공이 힘들고 졸업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모두 하지 말라는 말만 해주었다고 합니다.

 

사실 그는 자신의 결정이 스스로 걱정스럽기도 하고 잘 될것이라는 용기를 얻기위해 사람들에게 말을 꺼냈습니다.
헌데 아무리 여러 사람에게 물어봐도 모두 어렵다고 하지말라는 말만 하고, 아무도 한번 해보라는 말을 해주지 않았습니다.

 

저는 그에게 긍정적인 대답을 해준 첫번째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정말 좋게 생각하느냐고 다시 제 의견을 확인한 후에, 그동안 다른 사람들의 반응에서 느꼈던 것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놓았습니다.

 

자영업을 시작하겠다는 젊은 부부도, 비교적 늦은 나이에 유학을 떠나겠다는 여자 후배도, 고등학생이 되어서야 미대를 가기위해 그림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던 학생도 있었습니다.
모두들 자신의 생각에 긍정적인 대답을 해준 사람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여준 사람에 비해서 너무나 적었다고 했습니다.

 

뭔가 해보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주위에 물었을 때 계속 반대에 부딪히면 자신감이 줄어들고 걱정이 늘어나게 됩니다. 심지어는 다른사람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다가 포기해 버리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반대 의견 때문에 걱정하는 그들에게 ‘안하면 나중에 후회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을 하면 ‘후회를 하더라도 도전해 보고 싶다’는 대답이 주로 돌아옵니다.
그들이 필요했던 것은 그저 ‘한번 해보라’는 응원이었습니다.

 

베토벤은 음악에 소질이 없다는 선생님의 평가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라이트 형제는 미친짓이라는 주변의 비난을 마음에 담지 않았습니다. 남의 의견보다는 자기 마음속에서 들려오는 외침에 귀를 기울인 사람들이 해낸 일들은 너무나도 위대합니다.

 

누군가 무엇을 해보고자 한다는 말을 하거든 한번 해보라는 응원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가 여러분에게 말을 꺼낸 이유는 응원을 받고 싶어서지 걱정의 소리를 원해서가 아닙니다.
혹시 그가 실패하거나 포기하거든 그때 걱정해주고 아쉬움을 함께해 주십시오.

 

실패하고 후회할까봐 도전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아무것도 이루지 못할 것입니다.

우리가 못하는 것은 좋습니다.
남까지 못하게 막지는 말아야 합니다.
제 가슴이 느끼는 것들을 이야기하고, 여러분의 마음이 해주는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머리로 계산하고 이익부터 따지는 문명을 버리고, 가슴으로 생각하고 심장으로 기억하는 새로운 문명을 여러분과 함께 만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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