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내커

그들은 절대로 쉬지 않는다.

우리는 일년 열두달을 살고 있습니다.

초기 로마인들은 일년을 열달로 나누었었지만 기원전 710년 경에 Numa왕이 두 달을 더하여 12달이 되었다고 합니다. 당시에는 3월의 영어 표기인 March가 한 해의 시작이었으나 뒤에 시저가 January를 해의 첫 달로 지정하였습니다.

January는 문의 신인 야누스(Janus)에서 유래 했고 로마인들에게 야누스는 시작과 끝을 상징하는 신이었으므로, 한해가 끝나고 새해가 시작되는 달이 January가 된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정이었을 것입니다.

일주일이 7일이 된 것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우선 장날을 기준으로 자리 잡았다는 논리가 설득력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지역마다 5일장이 열려서 사람들이 모여들고 상인들은 전국을 누볐듯이, 로마는 9일장이 열렸고 이집트인들은 10일장을 이용했습니다.

다른 의견으로 우주와 관련이 있다는 의견도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데, 망원경이 발명되기 전까지 사람들은 하늘을 덮은 별외에 해,달,수성,금성,화성,목성,토성이 전부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 별들의 이름에서 요일의 이름이 비롯되었다는 점에서 이 의견도 상당한 신빙성을 갖습니다.

일요일이 휴일이 된 것은 서기 321년 로마의 콘스탄틴 황제가 안식일을 태양의 날인 일요일로 지정해서 시작되었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조선시대에 관리들이 한달에 4,5일을 쉬었고 말단 관리들도 일년에 20여일 이상을 정기적으로 쉬었다고 하니, 우리나라의 경우도 크게 다르진 않았습니다.

우리는 17세기 후반 영국에서 시작된 노동운동을 시작으로 임금이나 일하는 시간에 대한 사항들을 수정하고 협의하면서 오늘날에 이르렀으며, 이제 일반적으로 하루 8시간 일하고 주말과 일요일에 쉬는 생활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물론 쉬고자 한다면 끝이 없고 일하고자 해도 끝이 없는 것은 같습니다. 다만 우리는 생활을 유지하고 삶을 풍요롭게 하는 적절한 노동과 휴식을 원합니다. 그리고 그 적절하다는 기준은 지금까지 그랬듯이 시대에 따라 변해갈 것입니다.

사실 제가 하고싶은 이야기는 쉬지않는 사람들에 대한 것입니다. 그 중 대표적인 사람들이 바로 세상을 망치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결코 못된짓을 쉬는 법이 없습니다. 일요일이라고 해서 못된짓을 안하고 집에서 늦잠을 즐기지도 않습니다. 남들이 퇴근한 시간이라도 역시 예외없이 사방에서 세상을 망치는 일에 열심을 다하고 있습니다.

다행히도 아직은 그들의 숫자에 비해 우리의 숫자가 훨씬 더 많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숫자가 늘어날수록 세상이 바뀌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충분히 쉰 후에 일하는 시간만큼은 정말 열심히 일해야 합니다.

그들은 결코 쉬는 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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