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은 상황과 환경에 따라 변합니다.

 

물이 얼음이 되기도 하고 수증기로 변하기도 하듯이 고유의 특성이 바뀌지는 않더라도 그 모습은 전혀 다른 형상이 됩니다.

 

세상 모든 것이 변한다는 사실을 제외하고 모든 것이 변한다는 말은 결코 틀린 말이 아닙니다. 우리 몸도 매 순간마다 수많은 세포가 새로운 세포로 대체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사람도 몇 년이 지나면 그 전의 몸이 아닌 전혀 새로운 몸이 됩니다.

 

자신이 가진 특성이 유지되면서 그 목적이나 용도가 바뀌는 경우는 아주 쉽지만, 오랜시간동안 반복하던 용도를 떠나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는 일이 불편할 뿐입니다.

 

흔히 술을 담으면 술병이 되고 향수를 담으면 향수병이 된다는 말을 합니다. 칼도 쥐는 손에 따라 음식을 만들어 사람들을 살리기도 하고 물건을 만들어 편리함을 주기도 하지만 사람을 해치는 무기가 되기도 합니다. 이것은 칼이나 병 같은 물건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처럼 그 목적이 다양하게 변할 수 있는 물체나 생명체는 없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듯이 사람은 셀 수 없을 만한 활동과 수 많은 직업을 가질 수 있습니다. 끝없이 선하고 서로에게 도움을 주는 방향으로 발전 할 수도 있지만 상상하기 힘들만큼 악하고 잔인하게 변할 수 있는 것이 사람입니다.

 

물은 얼음으로 변화할 때 1.1배로 부피가 증가하고, 수증기로 변화할때는 1기압하에서 끓일 경우에 1,700배로 그 부피가 늘어나게 됩니다. 그야말로 엄청난 부피의 변화를 보입니다.

 

하지만 사람이 변화하여 그 영향이 다른 사람에게 미칠때는 물의 그것보다 훨씬 더 강력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한 사람이 인류의 역사와 생활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었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얼마나 세상을 발전시킬 수 있는지도, 얼마나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는지도 알고 있습니다. 또한 그 영향은 수 백년도 지속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사람들을 변화시키려 노력해야합니다.

세상 그 어떤 것보다 이 세상에 큰 영향을 미치는 존재인 사람을 세상에 이로운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노력이 가장 중요합니다.

 
다른 곳에 들일 비용을 아껴서라도 교육과 복지, 계도[啓導]에 쏟아 부어야 합니다.

단순히 돈을 가지고 비교하더라도 올바른 방향을 알려주는데 들어가는 돈과, 이미 그른 방향으로 각인된 생각을 바로 잡아주는데 들어가는 비용은 큰 차이를 보일 것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변화는 사람이 더 이롭고 발전적인 방향으로 바뀌는 것입니다.

그것은 그 어떤 것이 변할 때보다 큰 영향을 발휘하여 세상과 우리를 살릴 것입니다.



첨단 과학이나 시설도 좋고 생산성이나 효율도 좋지만 우리는 사람에게 더 투자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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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사내들의 죽음. 독도의 비밀 - 김영범 장편소설 초아
제 가슴이 느끼는 것들을 이야기하고, 여러분의 마음이 해주는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머리로 계산하고 이익부터 따지는 문명을 버리고, 가슴으로 생각하고 심장으로 기억하는 새로운 문명을 여러분과 함께 만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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