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스스로를 누구보다 가장 잘 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생각과 행동, 감추고 싶은 부분도 스스로가 가장 잘 아는 것은 맞습니다. 자신의 머리 속과 가슴 속을 자신보다 더 잘 아는 사람이 어디 또 있겠습니까.

 

때때로 자신을 잘 안다는 것이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잘 아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미 충분히 자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높은 자리에 오르거나 훌륭한 인물이 될 사람이 못 된다고 스스로를 깍아 내립니다.

 

어떻게 보면 겸손하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다만 종종 그 정도가 지나쳐서 스스로에게 한계를 그어버리는 실수를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자신은 여러 가지 문제가 많은 사람이므로 그 이상 올라서면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가 생길 것이라는 생각까지 합니다.

 

아는 것이 병이라는 말이 있지만, 이쯤 되면 정말 자신을 너무 돌아보고 있는 것도 병이라면 병입니다. 게다가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부족하다는 것에 대해 받아들이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마치 자신만 그런 것처럼 느끼고 걱정을 합니다.

 

또한 자신이 큰 인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일으킬 실수나 실패에 대한 걱정으로 미리부터 책임을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번도 실패하지 않고 성공한 사람이 세상에 몇이나 있겠습니까. 항상 도덕적으로나 정신적, 육체적으로 완벽한 상태를 유지하면서 큰 인물이 된 사람이 몇이나 있겠습니까.

 

흔한 예로 우리는 에디슨이 필라멘트를 이용한 전구를 만들기 위해 10000번이 넘는 실험을 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실수나 실패를 하지 않고 크게 성장하고 싶은 것은, 옷에 흙을 안 묻히고 농사를 짓겠다는 욕심과 같습니다.

 

자신의 실수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 적든 크든 피해가 갈 것을 걱정하는 것 만으로도 이미 당신은 큰 인물이 될 자격이 있습니다. 내가 그런 사람이 되어도 되는 것일까를 고민하고 자신을 돌아보는 생각만으로도 당신은 그런 사람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자신의 약점을 알고 있듯이, 당신은 세상 누구와 비교해도 두렵지 않을 자신의 뜨거운 열정과 얼마나 그 일을 좋아하고 원하고 있는지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당신은 그 일을 위해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 노력할 것입니다. 남들이 볼 때는 어떨지 몰라도, 자신이 보기엔 스스로가 항상 부족하고 허점 투성이일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정말 두려워 해야 할 것은 당신 스스로가 자신이 완벽하다고 생각하기 시작하는 때입니다. 그때부터 당신은 더 이상 성장하거나 더 위대해지지 못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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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범 장편소설 초아 - DAUM에서 '초아'를 검색하세요.
제 가슴이 느끼는 것들을 이야기하고, 여러분의 마음이 해주는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머리로 계산하고 이익부터 따지는 문명을 버리고, 가슴으로 생각하고 심장으로 기억하는 새로운 문명을 여러분과 함께 만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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