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내커

남겨둘때.

우리는 사람이 한결같음을 칭찬합니다.

 

그것은 다른 사람을 파악하고 기억하는 척도가 되고 스스로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기준이 되기도 합니다. 한번 생긴 그 사람에 대한 이미지는 쉽사리 변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첫인상이 중요함을 강조합니다.

 

더욱이 그 기억이 좋지 않은 것이라면 좋은 인상으로 바꾸어 주기가 너무나 어렵습니다. 그래서 한번 좋은 인상을 갖게 되면 유지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자신의 마음에 좀 맞지 않더라도 그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참거나 참여하기도 합니다.

 

종종 이것이 스트레스가 되기도 합니다. 자신이 가정의 큰 아들이거나 가족의 생계에 대해 상당부분 책임을 지고 있는 식의 집안일일 수도 있습니다. 특정한 지위에 있거나 얼굴이 알려진 경우일 수도 있습니다. 이제 자신을 빛나게 했던 모습들이 스스로를 틀에 묶는 상황이 됩니다.

 

누구나 한잔 마시고 좀 흐트러진 모습을 보일 수 있으며, 지저분한 버릇을 가지고 있기도 하고, 엉뚱한 상상을 하거나 남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대부분은 타인에게 피해를 입히거나 하진 않습니다.

 

공공 장소에서나 특별한 자리에서는 완벽해 보이는 사람일지라도 자신의 집안이나 자동차 안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렇습니다. 조금씩 정도의 차이가 좀 있을 뿐입니다.

 

그것으로 그 사람이 평가되어서는 안됩니다. 그의 지저분한 버릇으로 능력까지 문제 삼아서는 안되며, 그의 특이한 취미를 인격의 잣대로 재어도 안됩니다. 타인에게 피해를 안주는 그의 사생활을 들먹이며 깍아 내려도 안됩니다.

 

그렇게 외부의 압력과 시선에 의해 억제된 스트레스는 그들의 정신건강을 해치거나 남몰래 엉뚱한 방법으로 표출하게 합니다. 그것이 알려지면 그들은 자신이 쌓아온 경력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게 됩니다.

그래서 겉으로 드러난 자신의 모습 뒤로 더 철저히 또 다른 자신을 숨기려고 합니다. 사실 대부분은 전혀 문제 될 것이 없는 모습인데도 말입니다.

 

사람에게 관심이 생기면 사소한 부분까지도 알고 싶어지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타인의 모든 것을 알 수는 없으며, 또 그래서도 안됩니다.

 

쇼생크 탈출의 대사처럼 어떤 것들은 말하지 않고 남겨 두는 것이 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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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가슴이 느끼는 것들을 이야기하고, 여러분의 마음이 해주는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머리로 계산하고 이익부터 따지는 문명을 버리고, 가슴으로 생각하고 심장으로 기억하는 새로운 문명을 여러분과 함께 만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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