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내커

늘려보기.

80대의 한 스위스 남자가 지나간 삶을 돌아보았습니다.

 

그는 26년을 잠자는데 사용했으며 21년간 일을 했습니다. 식사에 6년이 사용되었으며 약속한 장소에서 사람 기다리는데 5년, 세면으로 220여일, 담배 피우는데 1년, 아이들과 놀아준 시간은 26일 정도였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인생을 통틀어서 행복했던 시간은 이틀도 안 되는 46시간이었다고 그는 말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가 행복하다는 기준을 어디쯤에 두느냐에 따라 시간은 더 줄어들거나 늘어날 수 있겠지만, 본인이 느낀 46시간이라는 시간이 평생에 가장 소중히 여겨지는 시간들이었을 것입니다.

 

잠도 많이 안 자고 식사도 빨리 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아마도 훨씬 더 많은 시간을 일로 보내고 있을 것입니다. 또한 몇 년의 시간들은 술을 마시는데 사용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 시간들 동안 우리가 자신을 위해, 행복한 삶을 위해 사용하고 있는 시간들은 얼마나 될지 생각해보면 그리 바람직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제가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일주일 간의 시간들 역시 보통 사람들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수요일 오전을 저 자신을 위해 사용하는 것과, 평소에 여러분보다 조금 더 게으른 것을 제외하면 말입니다. 그러나 조금씩 다른 일주일이 평생 지속되면 우리들은 서로가 많이 다른 시간표를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얼마 전 만났던 선배는 올해 초에 캠핑 장비를 잔뜩 구입했다고 했습니다. 그는 아내와 아이들과 될 수 있으면 자주 캠핑을 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가족과 함께 밤하늘의 별을 보며 이야기 하거나 야외에서 함께 밥을 지어먹는 일이 너무나 행복하다고 얼굴 가득 웃음을 지어 보였습니다.

그는 많은 연봉을 받는 사람도 아니며 시간이 많거나 편한 일을 하는 사람도 아닙니다. 하지만 그는 이미 80대의 스위스 노인보다 행복한 시간을 훨씬 더 많이 가지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우리는 대부분의 시간을 밖에서 보내고 휴일에 무엇을 하기보다는 피곤한 몸을 쉬고 싶은 생활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열심히 살고 있다는 것에는 누구도 이견을 보이지 않을 것이지만 주어진 시간을 잘 사용하고 있는지는 자신이 없습니다.

 

우리의 시간표에는 얼마나 많은 시간이 행복했던 시간으로 합해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일주일에 한두 시간만 다르게 생활해도 분명히 달라질 것입니다.

 

여러분은 몇 시간이나 되십니까. 46시간보다 많습니까 아니면 그보다 적습니까.

오늘 시간 좀 있으시면 생각해 보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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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범 장편소설 초아, DAUM에서 초아를 검색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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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가슴이 느끼는 것들을 이야기하고, 여러분의 마음이 해주는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머리로 계산하고 이익부터 따지는 문명을 버리고, 가슴으로 생각하고 심장으로 기억하는 새로운 문명을 여러분과 함께 만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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