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내커

채워넣기.

영화 ‘포레스트 검프’에서 인생은 초콜릿 상자와 같고 그 안에서 무엇을 집게 될지 모른다는 주인공의 대사를 기억하십니까.

 

잡는 초콜릿 마다 다른 맛을 느끼게 해주겠지만 그래도 그것은 모두 달콤한 초콜릿일것입니다. 초콜릿을 잡는 선택이라면 걱정도 두려움도 누구의 도움도 필요 없습니다. 오직 어떤 맛일지 궁금한 기대만 있을 뿐이며 오히려 다른 사람의 참견은 귀찮을 것입니다.

물론 현실이 달콤하다고 생각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 누가 더 많을 지는 모르겠습니다.

 

당시에는 어려움과 힘든 상황이 어깨를 눌러 쓰러질 듯 하여도, 많은 시간이 흐르고 나면 그 시절이 아련하고 그리워지기도 합니다. 어쩌면 지금은 더 무거운 어깨를 가져서 비교적 가벼웠던 시절이 떠오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장마에도 해는 뜨고 가뭄에도 비는 내리듯이 항상 즐겁기만 하거나 슬퍼하고 있기만 할 수 없는 것이 우리 삶입니다.

 

인생이 초콜릿을 선택하는 것과 같기를 바란다면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상자를 내밀 수 있어야 합니다. 혼자 초콜릿 상자를 차지하려는 생각을 가진 사람은 그 누구도 인생을 그렇게 달콤함이 가득한 것으로 채울 수 없습니다.

 

포도주와 친구는 오래될수록 좋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많은 친구들과 오랜 시간을 두텁게 지내려면 그들을 먼저 생각하고 내 초콜릿 상자를 그들 앞에 내밀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럼 그들도 자신들의 상자를 우리에게 열어줄 것입니다.

 

내가 가진 하나의 상자에서 보다는 여러 친구들이 가진 상자들이 내 앞에 열려있는 것이 더 다양하고 많은 초콜릿을 맛볼 수 있는 확률이 높습니다.

 

포레스트는 자신의 인생을 다양한 초콜릿으로 채우기 위해 총을 맞아 가면서 동료들을 구했고, 쉬지않고 탁구를 쳤으며, 친구를 위해 어부가 되고, 사람들을 위해 병원을 세웠습니다. 어수룩하고 남을 너무 잘 믿는 포레스트가 영화가 아닌 현실에서도 그렇게 살아갈 수 있을지 의문이 들지만, 사실 현실에서도 영화 같은 일들은 매일 일어나고 있습니다.

 

맛있는 것은 혼자보다는 여럿이 먹어야 더 맛있고, 즐거운 일도 여럿이 함께 기뻐할 때 더 즐거운 법입니다.

자신의 초콜릿 상자를 열어서 사람들에게 내밀도록 하십시오.

지금 당장은 그들이 여러분의 초콜릿으로 달콤함을 즐길 것이고, 곧 여러분은 그들이 내민 수많은 초콜릿을 놓고 어떤 것을 먼저 집어 들지 함께 웃으며 고민하게 될 것입니다.

 

내가 가진 상자의 빈 곳을 채워주는 것은 내가 아닌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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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가슴이 느끼는 것들을 이야기하고, 여러분의 마음이 해주는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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