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고있다.

입력 2007-06-11 01:49 수정 2007-06-11 01:49
슈퍼맨은 자신의 신분을 숨기고 신문기자로 살아가고, 스파이더맨은 사진기자로 살아 갑니다. 우리가 영화에서 보는 대부분의 영웅들은 자신들의 능력을 비밀로 숨기고 있습니다.

 

누구나 하나 이상은 비밀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이 큰 비밀이건 사소한 것이든 차이는 있겠지만 크기에 상관없이 비밀은 비밀입니다. 다만 그것이 밝혀졌을 때 나타나는 반응이 다를 뿐입니다.

 

해마다 연말이 되면 익명으로 큰 돈을 기부하는 등의 이야기들이 전해지는데, 그렇게 익명으로 좋은 일을 하는 사람들은 그 비밀이 즐거울 것입니다. 반면에 나쁜 비밀을 숨기고 살아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공인이거나 알려진 사람들일수록 비밀은 좋지 않습니다. 특히 나쁜 비밀은 치명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기업들도 비밀을 가지고 있고 국가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러고 보면 세상은 온통 비밀로 가려져 있습니다. 그렇게 서로 숨기는 것이 많은데도 사람들이 서로를 신뢰하고 살아가는 모습은 신기하기까지 합니다.

 

장발장은 자신의 비밀을 숨기고 좋은 사람으로 살았습니다.

물론 사람이 예전에 죄를 짓고 지금은 좋은 사람으로 살아간다고 해서 그 죄가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그 죄나 비밀이 지금이라도 법의 처벌을 받아야 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 아니라면 양심은 그에게 두 번째 기회를 줄 것입니다.

 

누구나 잘못한 일이 있으면 좋은 일을 해서 그것을 만회하려는 마음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저지른 잘못보다 여러 배 좋은 일을 해도 부족하게 느껴집니다. 모두가 그런 식으로 자신의 잘못을 만회하려 한다면 세상은 훨씬 더 좋은 곳이 될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되도록 이면 좋은 비밀을 하나씩 가지고 있다면 좋겠습니다. 즐거운 일은 자랑하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이지만 그것을 숨기는 것도 보통 재미있는 일이 아닙니다. 그 뿌듯함과 스스로 대견스러운 마음은 느껴보지 않은 사람은 모릅니다.

 

누구는 천사의 모습을 숨기고 살아가고 누구는 악마의 모습을 살아갑니다.

저도 물론 나쁜 비밀과 좋은 비밀을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좋은 비밀을 더 많이 만들어갈 생각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비밀들을 가슴에 담고 계십니까.
제 가슴이 느끼는 것들을 이야기하고, 여러분의 마음이 해주는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머리로 계산하고 이익부터 따지는 문명을 버리고, 가슴으로 생각하고 심장으로 기억하는 새로운 문명을 여러분과 함께 만들고 싶습니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

투표보험설계사·택배기사 등 노동3권 보장, 어떻게 생각하세요?

  • 특수형태 근로자도 노동조합을 결성하고 교섭을 통해 권익을 보호받을 것 259명 36%
  • 4대 보험 적용 등 고용주의 부담이 늘어나면 일자리가 되레 줄 수도 우려 455명 64%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