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내커

보여줬나.

노블리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라는 말이 있습니다.

지도층의 도덕적 의무를 뜻하는 프랑스의 격언으로, 사회적으로 지도층의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 정당한 대접을 받기 위해서는 명예(노블리스)만큼 의무(오블리제)를 다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우리도 솔선수범이란 말을 흔히 사용합니다.

가르치거나 지도하는 자가 먼저 바른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면서 어찌 다른 사람에게 행하라고 말 할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우리는 그런 모습들을 너무 많이 보고 살아갑니다.

그래서 그럴까요. 얼마 전 열린 해외 유학, 이민 박람회에 5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고 합니다. 한 사람이 여러 번 갔다고 해도 우리나라 전체 인구에 비해 대단한 숫자가 아닐 수 없습니다.

 

뇌물을 받고, 성추행을 하고, 욕을 밥 먹듯이 내뱉는 사람들이 국회에 버티고 있는 나라가 우리나라 뿐은 아닐 것이라고 믿고 싶습니다. 자신들의 재산 늘리기와 불법,편법 상속에 정신 없는 재벌들이 우리나라에만 있는 것도 아니라고 믿고 싶습니다.

 

비단[非但] 지도층이나 교육자들이 아니더라도 자신을 바라보는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모습에 대해 분명히 두려워해야 합니다.

아빠는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우면서 아이의 흡연에 대해 굉장히 야단치는 것도 그리 옳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당신들은 모두 기사까지 부리면서 국민들에겐 대중교통을 이용하라고 홍보하는 분들도 아쉽습니다.

서울에서 수돗물을 그냥 마시는 사람이 몇 퍼센트나 되며, 월급쟁이들만큼 세금 잘 내는 정치가와 재벌이 얼마나 많을지 저는 모르겠습니다.

 

물론 저도 죄 많고, 허물도 많은 사람입니다.

제 자신이 부끄러운데 누구를 탓하고 누구를 흉보는 것이 어불성설 [語不成說] 이긴 합니다.

그래서 이제부터라도 좀더 생각하며 살아가야겠습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을 바라보는 사람들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까.

친구들에게, 가족에게, 동료들에게…….

우리는 무엇을 보여주며 살고 있는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그것도 심각하게 말입니다.

제 가슴이 느끼는 것들을 이야기하고, 여러분의 마음이 해주는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머리로 계산하고 이익부터 따지는 문명을 버리고, 가슴으로 생각하고 심장으로 기억하는 새로운 문명을 여러분과 함께 만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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