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것은 두렵습니다.

 

사람은 자신이 모르는 것을 두려워 하고 피하려고 합니다.

아주 어릴 때는 하나씩 알아가는 것이 재미있어서 뭐든지 부모님이나 다른 어른들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아이들이 가장 잘하는 말 중에 “저건 뭐야?”라는 말이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대로 고개 돌리는 대로 무조건 가리키며 질문을 던지고 또 던집니다.

 

그렇게 모든 것이 궁금했던 아이는 사회적인 교육이 시작되면서 억지로 배우는 방법을 배우기 시작합니다.

새로운 것을 되도록 짧은 시간에 많이 알게 하려고 짜여진 어른들의 교육정책 속에 적응 당하게 됩니다.

어쩌면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너무나 많은 것을 알아야 하는지도 모릅니다.

게다가 아이가 자라서 어떤 일을 하며 살아갈지를 모르기 때문에, 어떤 직업을 가져도 문제가 없도록 모든 방면의 기초적인 지식들을 배우게 됩니다.

 

여기서 우리는 모르던 것을 아는 것이 싫어하기 시작합니다.

문제는 어린 아이였을 때 우리가 묻던 것들은 자신이 알고 싶어하던 것에 비해서, 이때부터는 본인이 원하던 원하지 않던 알아야 하고 외워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즐거울 사람은 세상에 없습니다.

 

그러다 정작 배움에 게을렀음을 후회하는 것은 어른의 나이가 되었을 때 입니다.

어떤 택시 기사 아저씨는 제게 자신이 다시 중,고등학생이 된다면 정말 미친 듯이 공부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많은 직장 동료들에게서도 그런 비슷한 말들을 들었습니다.
사실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들 중 대부분은 그렇게 말하면서도 지금 공부하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과거로 돌아 간다면 나는 이렇게 할 것이다 라고 말하는 사람들 중 대부분은 그렇게 하지 못할 것입니다.

아니, 안 할 것입니다.

그렇게 할 사람들 같았으면 진작에 그렇게 했거나, 지금이라도 그때 못한 것을 하고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나간 시간을 핑계로 지금의 노력하지 않음을 정당하게 보이려 하지 맙시다.

우리는 우리가 거짓말을 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때 그렇게 못해서 지금 이렇게 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저는 그 사람을 믿겠습니다.

 
제 가슴이 느끼는 것들을 이야기하고, 여러분의 마음이 해주는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머리로 계산하고 이익부터 따지는 문명을 버리고, 가슴으로 생각하고 심장으로 기억하는 새로운 문명을 여러분과 함께 만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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