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내커

배짱이다.

속으로는 너무나 두려웠을 것입니다.

 

황량한 벌판에 홀로 서서 작은 다리를 앞에 놓고 외치는 남자가 있습니다.

수십만 대군이 다리 하나만 건너면 그가 혼자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그는 호랑이 수염을 자존심처럼 바람에 휘날리면서 눈앞에 대군을 향해 마음껏 큰소리를 쳐 대고 있습니다.

 

저 수 십만 명 중에서 몇 명만 용감한 자가 있다면 자신의 허풍이 들통나서 비참한 죽음을 맞이할 것이지만, 그는 눈썹하나 떨지않고 당당하고 여유로운 모습으로 서있습니다.

한남자일 뿐인데도 수십만 대군중에 그 누구도 자신들을 꾸짖는 그에게 대꾸 한마디 하지 못하고 눈치만 보고 있습니다.

 

그 다리의 이름은 장판교였고, 이 간이 배 밖으로 나올 만큼 배짱이 좋은 남자는 장익덕 즉 장비입니다.

 

삼국지에 나오는 수많은 장면 중에 저는 유독 장비가 장판교 위에서 수십만 조조군을 상대로 누구든 다리를 건너와 자신과 목숨을 겨루자고 고함치는 장면이 기억에 남습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조조군은 겁을 먹고 후퇴했습니다.

수십만 대군이 단 한 남자의 배짱 앞에 칼 한번 못 휘두르고, 활 한번 못 쏴보고 물러선 것입니다.

 

장비만한 배짱을 가진 남자가 또 있습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는 조운, 즉 상산 조자룡입니다.

이 남자도 조조의 대군을 상대로 적교 위에 서 있던 사람입니다.

또한 그는 적진에 홀로 들어가 포로를 구해 나오는 믿지 못할 만큼의 배짱을 가진 남자입니다.

 

병법에 이르길 한 사람이 길목을 막으면 천 사람도 두렵게 만들 수 있다고 했는데, 바로 이런 장비나 조자룡의 모습이 아닐 수 없습니다.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일이 아니라면 때로는 무모하다는 말을 들을 만큼 배짱을 보일 필요도 있습니다.

상대에게 우리는 한 사람의 모습일지언정 감히 함부로 어찌해보지 못할 두려움을 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과 저에게 장비나 조자룡 만한 배짱이 없을 것이라고 누가 장담 할 수 있겠습니까.

심호흡을 크게 하고 세상을 향해 고개를 듭시다.

제 가슴이 느끼는 것들을 이야기하고, 여러분의 마음이 해주는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머리로 계산하고 이익부터 따지는 문명을 버리고, 가슴으로 생각하고 심장으로 기억하는 새로운 문명을 여러분과 함께 만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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