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였다.

입력 2005-10-04 09:53 수정 2005-10-04 09:53
한동안 올인(All-in)이라는 말이 유행처럼 사용됐었습니다.

 

포커게임에서 게임을 하던 사람이 더 이상 걸 돈이 없을 때 가지고 있는 모든 돈을 건다는 의미인 것을 여러분도 알고 계실 것입니다.

몇 년 전에 같은 제목의 TV 드라마가 인기를 끌면서 여기저기서 올인이라는 말이 사용되었습니다.

 

사실 포커에서의 올인은 마지막에 하는 최후의 행동입니다.

그저 그 자리에서 당장 가진 모든 돈을 걸 뿐이지 인생을 모두 거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잠깐의 게임이 끝나면 그만인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심지어 자신의 생명까지도 모두 쏟아 부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많이 알고 있습니다.

그들은 잠깐의 게임이 아닌 몇 십년 혹은 평생을 매달렸습니다.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일을 위해 혹은 원하는 어떤 것을 위해 그들은 정말로 자신의 모든 것을 걸었습니다.

 

물론 그렇게 모든 것을 투자한 사람들이 다 성공한 것은 아닙니다.

그들의 결말은 성공적이지 못한 경우가 사실은 더 많을지도 모릅니다.

심지어는 실패하고 재기한 후 다시 실패하기를 반복하기도 하지만 그 사람들은 지칠 줄을 모르고 멈출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그렇지 못하는 이유는 실패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나 잘못된 선택일지도 모른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그래서 마음은 항상 그것을 향하면서도 머리 속에서는 다른 계산이 이루어져서 우리가 행동으로 옮기는 것을 막아냅니다.

 

제가 부러운 것은 올인하는 사람들의 성공이나 업적이 아닙니다.

그들의 용기와 불굴의 의지가 너무나 부럽습니다.

다시는 일어설수 없는 상황이 될 수도 있고 또는 목숨이 위태로운 것도 뻔히 알면서도 뒤 한번 돌아보지 않고 뛰어들 수 있는 그들의 두려움을 모르는 심장이 너무나 부럽습니다.

 

저는 언제쯤이면 머리로 먼저 계산하지 않고 이루고자 하는 것이라면 섶을 지고라도 불속에 뛰어들 수 있을까요?

그들처럼 여러분들도 그렇게 모든 것을 던질 수 있는 일이나 그 어떤 것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저는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 가슴이 느끼는 것들을 이야기하고, 여러분의 마음이 해주는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머리로 계산하고 이익부터 따지는 문명을 버리고, 가슴으로 생각하고 심장으로 기억하는 새로운 문명을 여러분과 함께 만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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