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내커

한일 축구와 군 면제는 관계가 없다.


  군 면제를 해 주기 때문에 한국 선수들이 많은 메달을 따게 되었다는 주장에 대해 반론을 제기한다. 이에 대한 근거는 여러 가지가 있다.

첫째, 한국의 승부 근성은 어느 다른 나라보다 강하다.

한국은 세계 반도체 시장의 65%를 점유하고 있으며 석유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에서 석유제품을 수출하여 30조원을 벌어들이고 있다. 조선산업과 철강, 오토바이 헬멧, 손톱깎이, 자동차, 배터리 등 다양한 기술 분야에서 세계 시장의 우위를 점하고 있다. 물론 약한 분야도 많이 있지만, 여자 골프 선수들의 승부 근성, 17년간 우승을 하고 있는 기능올림픽, 7년 이상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천공항 등은 한국의 축구 4강을 뒷받침하는 증거
들이다.


둘째, 여성들의 진취력이 강하다.

골프뿐 만이 아니라 탁구, 핸드볼, 양궁, 펜싱, 태권도, 배구 등 다양한 종목에서 맹활약을 하고 있는 한국의 여성 스포츠 선수들은 군대 입대와 관계가 없다. 그런데 세계 최고 수준의 열정과 기량을 보여 주고 있다. 예전에는 멀리서 바라만 보고 있던 펜싱, 체조, 피겨 등의 종목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스페인과의 핸드볼 3,4위 전에서 2차 연장전까지 가며 아슬아슬한 점수로 메달을 놓친 여성선수들에 대해 어떻게 군 면제 제도와 관련지어 설명할 수 있는가?


셋째, 한국은 일본과의 경기에서만 유독 강한 게 아니다.

축구의 종주국 영국과의 접전에서 이기고, 스페인이나 러시아 등과의 다양한 경기에서도 나약해지지 않고 끝까지 투혼을 벌였다. 남녀를 불문하고, 경쟁 국가 여부를 막론하고 거의 전 종목에서 괄목할 만한 선전을 했다. 물론, 한국이 일본과의 경기에서는 역사적인 치욕을 극복하기 위해 더욱 열심히 뛸 수도 있겠지만, 그런 이유만으로 최선의 실력을 발휘했다고는 볼 수 없다.


끝으로, 결과에는 수많은 원인이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있지만, 실패한 사람들의 이유는 아주 다양하다고 한다. 피아노도 없는 집에 살면서 세계 음악 콩쿨대회에서 우승하는 피아니스트가 있고, 의족을 달고 육상경기에 동참하는 선수가 있다. 성공은 그만한 땀과 피와 눈물의 노력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결과가 나타난 것이다.


패자들의 핑계는 얼마든지 있을 수 있지만, 결론은 패했다는 것이다.

그들이 제기하는 수많은 비난과 비판은 그들 스스로를 위로하기 위한 이유에 불과할 뿐이다. 모든 사건의 결과에는 여러 가지 이유과 사연이 있다. 그 내용이나 사정을 상세히 알지 못하면서 피상적인 감정만 앞세워 제멋대로 해석하고 주장하는 것은 이성과 합리성을 거부하는 게으름뱅이들의 공통점이다.  

(사) 한국강사협회 회장 역임, 코리안리 재보험(주), 데이콤ST 근무, (주)스카우트 부사장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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