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을 피하고 싶을 때, 직업을 바꾸고 싶을 때, 어딘가 허전해지고 외로워질 때 필요한 “생각의 시간”이며 “더 늦기 전에 해봄직한 일”들이 있다.

아무리 잘 나가는 사람들도 가끔은 힘들 때가 있다. 권력과 명예, 재력 등이 모두 갖추어진 상황에서도 허무할 때가 있고 괴로울 때가 있다. 오랫동안 외롭게 공부를 해야 하는 경우, 알아주지 않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작업실에 틀어박혀 있어야 하는 경우, 심지어는 떠들썩한 분위기 속에서도 고독할 때가 있다.

자신도 모르게 슬럼프에 빠진 것 같고, 어디론가 도망치고 싶을 때 그 처방은 쉽지 않다. 시간이 해결해 주는 경우도 있고 예기치 못한 사건이 갑자기 발생해서 그 상황을 벗어날 수도 있다. 슬럼프에 빠졌다고 느낄 때 그 대책은 없을까?



첫째, 기본을 찾는 일이다.

공부를 하면서 기본을 찾아 가는 것이다. 자신의 존재 이유와 가치를 생각하면서 맨 처음에 싶었던 일은 무엇인지, 본래의 자신이 지금은 어떻게 변해 있는지 성찰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겠다. 지금까지 해 온 일들 중에 무엇이 가장 기뻤고 가치 있다고 느꼈는지, 다시 태어나도 다시 해 보고 싶은 일은 무엇인지, 왜 그런지 조용히 생각하면서 보다 큰 그림을 그려 보면 마음이 깔끔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눈앞의 이익이나 가까운 걱정보다는 보다 큰 생각과 멀리 보는 혜안으로 대의를 잊지 않아야겠다. 글을 쓰고 번역을 하고 강의를 준비하는 과정은 모두 혼자서 하는 일이다. 가끔 지겨울 때가 있고 고독할 때가 있다. 그 때마다 생각한다. 맨 처음 이 일을 시작할 때 어떤 마음가짐으로 출발했는지, 내
가 하는 일은 어떤 가치가 있는 생각하면서 마음을 다잡는다.


둘째, 좀 더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본다.

더욱 열심히 할 수 있는 길을 생각하고 글로 적어보면 도움이 된다. 지금까지 해 온 일이나 현재 하고 있는 일을 보다 더 잘 해 낼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잠자는 시간을 줄인다거나 반드시 해야 할 일 한 가지를 더 해보는 방법도 있다. 지금까지 해보지 않았지만 하고 싶어 했던 일을 시작하는 것도 좋겠다. 어학공부를 시작하거나 새로운 운동을 시도해 보면 몸과 마음에 활기가 넘칠 수 있다.

변화되는 정신도 느낄 수 있다. 더 좋은 책을 읽으면서 자신의 부족함을 느끼고 반성을 한다. 다른 사람들의 강의를 들으며 자신의 미흡한 점이나 다른 분들과의 다른 점을 발견하며 개선 방안을 모색한다.


셋째, 가장 중요한 고객을 몇 명 만나보는 일이다.

평소 이야기를 건네고 싶었던 고객이나 도움말을 줄만한 친구를 만나 솔직한 평가나 피드백을 들어 보면 깨우침을 얻게 된다. 자기만의 착각에 빠져있을 수도 있고, 막연한 두려움으로 고민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제 3자의 조언이나 충고를 가감 없이 들을 수 있는 자세를 갖추고 그들을 만난다면 훨씬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어떤 사람도 고객이 될 수 있다. 자신의 생각이나 독선에 빠질 수 있는 위험을 제거하는데 고객과의 대화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예측할 수 없는 아이디어나 문제점을 찾아 주기도 한다. 밥 한 그릇, 커피 한잔 값이 문제가 아니다.

넷째, 쓸데없는 일들과 결별 한다.

지금 만나는 사람들, 지금 참여하는 단체나 모임들, 자주 참석하는 여러 행사들을 정리해 본다. 정말 중요하고 급한 일이 얼마나 되는지 따져보면 사실 불필요하거나 쓸데없는 일들도 많다. 이들과의 결별을 준비하면서 아니면 당장 끊으면서 자신의 핵심 업무에 집중한다.

별 볼 일없는 일들이 시간과 돈을 잡아먹고, 정신과 마음을 분열시킨다.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핵심역량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재미와 즐거움은 줄 수 있겠지만 삶의 가치를 빼앗는 일들도 있다. 한꺼번에 그만 둘 수 없다면 차츰 줄여 나가는 방법도 있다. 작은 일들이 큰일을 그르치고 있는 경우가 있다.


끝으로, 성공을 위한 계획을 다시 짜 본다.

지금 하는 일이나 업무가 처음부터 없었던 일이라고 생각하고, 지금부터 죽을 때까지 하고 싶은 일, 해야 할이 있다면 그게 무엇일까 생각해 본다. 지금 다시 태어났다면 무엇을 하면 좋을지 생각해 보고, 그 중 몇 가지만이라도 글로 써본다. 생각을 정리해 보는 것이다. 왠지 잘 될 것 같은 생각이 들고 자신만만한 의지가 솟아오르는 일이 있다. 시간계획이나 추진 방안까지 작성해 본다. 꿈이라도 좋고 장난이라도 좋다. 생각지도 않은 아이디어가 떠오를 것이다.
(사) 한국강사협회 회장 역임, 코리안리 재보험(주), 데이콤ST 근무, (주)스카우트 부사장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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