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내커

댓글을 다는 사람들의 특징


인터넷을 뒤지며 다른 사람이 쓴 글에 의견을 달고 평가를 해 주고, 반대를 하거나 좋은 칭찬을 해 주는 사람들 즉, 댓글을 다는 사람들의 특징을 생각해 본다.


글쓴이의 의견과 생각에 대해 좋게 생각하고 칭찬을 곁들여 격려를 해주는 사람이 있다. 무조건 좋다는 게 아니라 왜 좋은지를 전달해 주는 자상함과 배려심도 있다. 어쩌면 그리 마음도 예쁘고 생각도 고운지 모르겠다. 글 쓰는 이들은 이런 사람들로 인해 위로를 받기도 하고 자신감을 얻기도 한다. 고마운 마음으로 감사를 전한다.


가끔, 글쓴이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사람들도 있다. 글을 쓴 사람의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거나 글의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면서, 행간의 의미를 읽지 못하면서 무조건 반대하거나 글 쓴 사람을 폄하하는 경우도 있다. 의견이 다를 수 도 있고 견해가 반대일수도 있는 게 인간의 마음이고 사람의 정신일진데 어찌 그리 자신 있게 보이지 않은 사람을 함부로 평가하고 낮추어 보는지 알 수 없다. 그런 사람들로 인해 글을 쓰는 사람들은 의지가 약해지고 자신감을 잃기도 한다.


자신은 어떤 글도 쓰지 못하면서, 글을 쓸 생각도 하지 않으면서 남의 글에 대한 비평과 불만만 표시하는 사람도 있다. 아예 읽지를 말든지 들어오질 않으면 될 터인데 굳이 들어 와서 읽고 이러쿵저러쿵 되지도 않는 의견을 제멋대로 올려 놓아 글 쓴 사람의 마음에 상처를 입히고, 글을 쓰지 못하도록 훼방을 놓기도 한다. 

올바른 비판이라면 반성도 하련만, 글 쓴 이에게 도움이 되는 조언이라면 고맙기도 하련만, 되지도 않는 논리와 궤변으로 자신의 천박함을 드러내는 사람도 있다.  자신의 부족함을 적당히 감추면 좋기도 하겠지만, 그런 요령도 없다고 생각하니 나서서 가르쳐 주고 싶은 애틋한 마음도 든다.  너무 한심해서 상대조차 할 생각을 하면서 무시해 버리려고 하지만, 자꾸만 생각이 난다. 잊어 버리려 해도 잊혀지지 않는다. 나쁜 쪽으로 기억되는 게 싫지만, 어쩔 수 없이 속좁은 자신을 탓하고 만다.


살 맛 나는 인사를 하기도 하고, 아주 친했던 사람처럼 살갑고 정겨운 글을 남겨주는 사람도 있다. 글의 내용과는 관계없이 인사를 전해 오는 사람이나 어디선가 많이 본듯하게 느껴지는 인정으로 다가오는 독자도 있다. 그래서 계속 글을 쓰고 싶은 생각이 든다.

이 세상에 어느 한 사람이라도 자신의 글을 읽고 도움도 되고, 공감도 얻고 간접경험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하면 더욱 좋은 글을 잘 서야겠다는 의욕이 생긴다.  행여 누군가에게 상처가 되거나 마음을 불편하게 한다면 어느 글 한 줄이라도 절대로 써서는 안되겠다는 생각도 한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 글을 쓰고 올린다. 다 쓴 글을 놓고 올릴까 말까 망설여질 때도 있다. 써 놓고 지워버릴 때도 있다. 당장 쫓아가 만나서 따지고 싶은 사람도 있다. 얼마나 고마운지 만나서 식사 대접이라도 하고 싶은 사람도 있다. 이래저래 글을 쓰는 사람은 복잡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을 쓰는 이유는 무엇일까?


인간의 욕구 5단계 중에 어딘가 속해 있을 자기 표현의 욕구, 인정 받고 싶고 존중 받고 싶은 욕구 등의 표출이 아닐까 한다. 남의 글에 대해 댓글을 다는 사람들도 그런 욕구 표현의 한 가지이겠거니 생각하고 부드러운 마음으로 댓글을 읽는다. 물론, 그런 댓글도 사랑과 관심의 표현이며, 그런 댓글 때문에 더욱 조심해서 글을 쓴다는 점도 유익한 결과이다. 

(사) 한국강사협회 회장 역임, 코리안리 재보험(주), 데이콤ST 근무, (주)스카우트 부사장 역임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