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내커

리더십 - 선악(善惡) 의 2가지 모델

 

며칠 전, 인천 어느 지역 구청에 강사로 초대되었다. 

새벽 5시에 일어나 준비를 하고 5시 반에 집을 나섰다.  아침 7시, 수 십 명의 경영자, 기업가, 사업가 들이 구청 대회의실에 모여 들었다. 구청장과 구(區) 의회 의장도 일찍 나와 담소를 나누며 차를 마시고 있었다. 7시 반부터 두어 시간동안 모두들 인사를 나누고, 강의를 듣고, 식사를 하고 삼삼오오 헤어졌다. 요즘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CEO 포럼이 지역 구청에서 열리고 있는 것이다.


구청장께서는 한달 전, 해외 지역을 방문하여 100억 정도의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사업을 수주(受注)해 오셨다고 한다. 지난 해에도 수 백억의 수익을 창출하는 해외시장을 개척하셨다고 한다. 직원들도 해외 연수와 기업 방문을 통해 글로벌 마인드를 고취(鼓吹)하고 사업전략을 짜내도록 독려한다고 한다.

 

이런 인사말씀과 소개를 듣고 나니 갑자기 다른 사람들 생각이 났다.

 

국민의 돈으로 술집을 드나들고, 골프장에서 엉뚱한 거래를 하며, 국민의 세금으로 부(富)를 축적하는 정치인과 고위 공무원들이 떠올랐다. 국민의 경제와 삶의 질을 생각하고 고민해야 할 지도자들이 세금을 낭비하느라 유류세를 낮출 수 없다고 한다. 쓸모없는 자리를 차지하고 온갖 부정부패를 저지르며 비리를 반복하는 리더(?)들이 있다. 


반복해서 교도소를 들락 거리고, 검찰에 불려 가도 보란 듯이 나시 나타나 정의를 부르짖고 민생을 이야기하며, 교활한 언행으로 국민을 우롱하는 분들이 있다.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자신들의 과거와 과오를 비웃으며, 온갖 미사여구로  말도 안 되는 미래를 포장하고 있다.

한편에서는, 훌륭하신 행정 기관장들이 시민들의 욕구와 필요에 발맞추어 역량과 힘을 발휘하고 있다. 함평, 함양, 인천, 고양, 용인, 광주, 울산, 기타 여러 지역에서 기관장과 기업가들이 혼연일체(渾然一體)가 되어 지역 경제 살리기에 땀과 눈물을 아끼지 않고 있다. 나비 축제를 열어 고객을 모으고, 신상품 농산물을 해외에 수출하고, 꽃과 특산물을 들고 나가 달러를 벌어 온다.


아침 저녁으로 경영자와 교수와 근로자들을 모아 교육을 시키고 연구를 하고 토론을 벌인다.

 

어느 사회나 조직이나 양과 음은 공존하고 있다.

그 차이가 무엇일까?

 

결국은 직업 철학이다. 마음과 정신의 기준에 있다.

 

적당히 자리를 유지하면서 권력과 재력의 맛을 느끼며 표를 구걸하기 위해 몹쓸 짓을 하는 사람들과 재임기간 중 지역과 주민의 발전과 국민의 생활을 걱정하고 고뇌하는 지도자의 존재하는 모습은 결국 그들의 인격과 품성, 정신에서 비롯된다.

신념과 가치관, 믿음과 정신이 행동과 습관을 결정하게 되는 바, 아주 기본적인 마음과 정신의 차이가 실적과 업보로 나타나는 것이다.

 

표를 구걸하지 않아도, 지나치게 굽신거리지 않아도, 검찰과 경찰의 수사를 받지 않고 오랫동안 그 자리에 있을 수 있는 사람이 지도자이다. 임기가 되기도 전에 자리를 잃고, 수시로 조사실과 검찰청을 들락 거리는 사람은 절대로 지도자로 칭송 받을 수 없다.

 

이제, 마음과 정신에 대한 교육을 강화할 때가 되었다.

(사) 한국강사협회 회장 역임, 코리안리 재보험(주), 데이콤ST 근무, (주)스카우트 부사장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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