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내커

고마운 사람 11 명

 

살다 보면 고맙게 느껴지는 사람이 있다.

아무 조건 없이 그저 고마운 분들이다.

 

모짜르트 선생과 맨델스죤 선생께 감사한다. 250년 전에 아름다운 클라리넷 5중주 2악장을 작곡해 놓으셔서 가끔 들으며 기뻐할 수 있고 즐거운 감상의 시간을 주신 모찌르트 선생께 늦었지만 고마움을 전한다.  바이올린 협주곡 e단조를 들으며 고뇌와 갈등을 풀게 해 준 맨델스죤 선배님께도 고마움을 표한다.

 

에디슨 씨에게 감사한다. 전기를 발명해 주셔서 어두운 밤에도 밝은 불울 켜 놓고 책을 읽고 글을 쓸 수 있다. 컴퓨터와 인터넷을 활용하면서 돈도 벌고 다양한 사람들과 사이버 세상에서 만날 수 있게 해 주셨으니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

 

세종대왕께는 더 이상의 고마움을 표현할 길이 없다. 예쁜 글씨를 마음대로 쓸 수 있도록 해 주셨고, 한자와 영어를 우리 나라 말과 글로 표현할 수 있는 기준과 지침을 마련해 주셨다. 어찌나 고마운지.

 

이순신 장군님께 감사드린다. 나라가 없어질 위기에서 몸을 던져 자손 만대가 편안하게 존재할 수 있게 해 주셨다. 그 때 장군님이 그렇게 하지 않으셨으면 어떠했는지에 대해서는 생각조차 하기 싫다.

 

아우렐리우스 선생과 아리스토텔레스 선배님께도 고마움을 전한다.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화두(話頭)를 던져 주시고, 왜 말을 잘하고 글을 잘 써야 하는지 그 이유를 설명해 주셔서 고맙고, 생각하는 방법을 알려 주시고, 존재하는 가치를 깨우쳐 주셔서 고맙기도 하다.

 

천상병 시인과 레오나르도 다 빈치 화가님께도 감사드린다. 힘들 때 글 한 줄 읽고 힘내게 해 주시고, 어려울 때 용기를 주는 글 몇 줄을 남겨 주셨다. 520년 전에 그린 그림보다 더 깊게 생각하고 메모하는 습관의 중요성을 알려 주셨으니 고맙지 아니한가?

 

낳아 주고 길러 주신 부모님께는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로 고맙고 감사한 마음을 모두 표현할 수 없다. 더 이상의 표현은 무례한 일이다.

 

무엇보다도 가장 고마운 분들은 지금, 이 글을 읽어 주시는 분들이다. 같은 시대를 살아 가면서 함께 고민하고 갈등하고, 같은 현상을 다르게 생각하면서, 서로 다른 일을 하면서, 물질과 문명을 함께 나누어 쓰고 서로 주고 받으며 살아 가는 이웃들이 어찌 고맙고 감사하지 않겠는가?

 

내가 쓸 물건을 만들어 주고, 내가 먹을 식량을 재배하고 갖다 주며, 내가 읽을 책을 만들어 주고, 내가 마실 물을 퍼 주고 떠 주시는 분들에게 어찌 고맙다고 말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강의를 들어 주고, 글을 읽어 주고, 비판과 비평을 해 주시며, 반성하고 되돌아 볼 수 있게 해 주는 분들께 감사할 따름이다. 

 

존재의 의미를 깨닫게 해 주는 이웃들에게 진심으로 고맙고 감사할 뿐이다.

(사) 한국강사협회 회장 역임, 코리안리 재보험(주), 데이콤ST 근무, (주)스카우트 부사장 역임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