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내커

어? 이러면 안 되는데, 이게 아닌데...

어느 직장인이 찾아 왔습니다. 어려운 상황을 설명하며, 대책을 묻습니다.

“저는 수능시험을 앞두고 너무 많이 후회를 했습니다. 지금까지 무슨 공부를 하며 커 왔는지 믿어지질 않았습니다. 대학 시험을 치르자 마자 후회를 했습니다. 수능을 앞두고 특별히 노력한 흔적이 없었습니다. 대학에 입학하고 나서는, 선택한 전공에 대해 후회하였습니다. 미치도록 도망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졸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겨우 학점을 겨우 딸 정도의 수준으로 졸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취직을 하러 다니면서 얼마나 후회를 했는지 모릅니다. 그마나 마음에 맞지 않는 과목이라도 열심히 해 둘 걸 하는 후회는 평생 지울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몇 달을 놀다가 겨우 입사한 회사에 지금 6년째 다니고 있습니다. 이젠 절대로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겠다고 결심한지 5년이 흘렀습니다. 그런데, 지금 또 후회를 하고 있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바보가 되는 느낌입니다. 공부도 하지 않고, 사람 만나는 일도 회피하고, 그저 시키는 일만 겨우 하면서, 하루 한 달을 때우고 있습니다.

어찌 하오리까?”

시간을 때우며 살고 있는 젊은이에게 물었습니다.

“남은 인생 30년~40년, 지금까지 살아 온 방법과 습관대로,

그대로 살아 가실 겁니까?

지금의 모습으로 남은 인생을 유지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까?

지금까지 살아 온 삶을, 남은 인생에 그대로 적용하고 싶습니까?”

그건 아니라고 답하였습니다.

“그러고 싶진 않다고, 절대로 그럴 수는 없다.”고

하면서 돌아 가는 뒷모습에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렇게 쳐진 어깨로 걸어 나가는 “그 사람”이 바로 저의 모습이었습니다.

맨날 후회만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해야 할 일들이 무엇인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해야 할 일과 하고 싶은 일의 차이점도 충분히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움직이는 행동은 엉뚱한 곳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누군가와 중요한 약속을 하고,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 받고, 처리해야 할 일들을 말끔하게 해 내던 예전과 달리, 허둥지둥 뛰어 다니며, 방향을 잃은 듯한 감각에 초점이 흐려지고 있음을 느낍니다.

제가 요즘 그런 상태입니다. 그래서, 어제 밤엔, 모든 걸 잊고 푹 잤습니다. 10시간을 자고 나니 아침엔 눈이 퉁퉁 부어 있었습니다. 힘찬 발 걸음으로 출근했습니다. 해야 할 일을 다시 정리했습니다. 정말 하고 싶지 않은 일부터, 어렵고 지겨운 일부터 하기 시작했습니다. 곳곳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걸고 싶지 않은 전화 번호부터 누르기 시작했습니다. 미안하다고 사과했습니다. 당장 처리해 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곧바로 일을 시작했습니다. 아마, 며칠이 지나면 다시 깨끗한 몸과 마음으로, 혼란스럽지 않은 상태에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중요한 점은, 힘들 때와 어지러울 때를 극복해 내는 노력입니다. 누구나 힘들고 지칠 때가 있습니다. 너무 혼란스러울 때는 모든 것 잊고, 잠을 자거나 음악을 듣는 것도 좋습니다. 마음을 내려 놓고, 창문을 열어 놓고, 전화를 꺼 놓고, 그냥, 앉아서 멍한 상태로, 미쳐 있는 것도 좋습니다.

“가끔, 자기 내면의 세계를 들여 볼 수 있어야 한다”고,

“누군가에게 자신을 닮으라고 말해 줄 수 있어야 한다” 고,

“너무 바쁘게 허둥거리지 말고, 가끔은 조용한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자기의 눈이 향한 방향, 듣고 있는 소리와, 마음의 중심이 무엇인지를 짚어 보아야 한다”고,

제 친구 Voice Consultant 가 며칠 전에 저에게 충고해 주었습니다.

(사) 한국강사협회 회장 역임, 코리안리 재보험(주), 데이콤ST 근무, (주)스카우트 부사장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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