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후 연봉, 여자가 더 높으면…

입력 2017-05-08 09:22 수정 2017-05-08 09:47


결혼 후 아내의 수입이 남편보다 더 많을 경우 남성들은 자랑스럽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결혼정보업체 온리-유와 공동으로 4월 27일부터 5월 6일까지 전국 결혼희망 미혼 남녀 594명(남녀 각 297명)을 대상으로 ‘결혼 후 아내의 수입이 남편보다 더 많으면 어떤 생각이 들까요?’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이에 대해 남성은 응답자의 45.8%가 ‘자랑스러울 것 같다’고 답했고, 여성은 63.3%가 ‘자존심이 상할 것 같다’라는 반응을 보여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남성의 경우 ‘자연스럽다’(32.7%)와 ‘자존심이 상할 것 같다’(21.5%) 등의 답변이 뒤따랐고, 여성들 중에서도 ‘자랑스러울 것 같다’는 의견이 36.7%로서 적지 않았다.

남성 응답자의 78.5%가 (아내의 수입이 많으면) 자랑스럽다거나 자연스럽다고 답해, 아내의 수입이 많은 것에 대해 전혀 이상할 것이 없다는 인식을 보였다.

손동규 비에나래 대표는 “현재 결혼할 연령대의 남성들이라고 하여 자존심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경제적 여건이 워낙 어렵기 때문에 자존심보다는 현실을 중시하게 된다”라며 “그러나 여성들은 아직도  가정의 주 경제원은 남편이어야 한다는 사고가 강해 결혼 후 부부간에 마찰이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결혼 후 맞벌이 시 부부간의 수입은 어떤 구조여야 할까요?’라는 질문에서도 남녀 간 상반된 의견을 보였다.

남성은 ‘누가 많든 상관없다’는 응답자가 60.3%로서 압도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남편이 훨씬 많아야 한다’(22.6%)와 ‘남편이 다소 많아야 한다’(11.1%), 그리고 ‘남녀 비슷하면 된다’(6.0%)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여성은 ‘남편이 훨씬 많아야 한다’거나 ‘남편이 다소 많아야 한다’라고 답한 비중이 각각 51.9%와 36.0%로서 나란히 상위 1, 2위를 차지했다. ‘누가 많든 상관없다’는 12.1%였다. ‘남녀가 비슷하면 된다’와 ‘아내가 더 많아야 한다’는 여성 응답자는 단 한명도 없었다.

특히 결혼 후 남편의 수입이 많아야 한다는 응답률 측면에서 여성은 87.9%를 차지했으나, 남성은 33.7%에 불과하여 남녀 간에 엄청난 의식 차이를 드러냈다.

이경 온리-유 총괄실장은 “남성들 입장에서는 사회적으로 보편화 되어가는 양성평등 현상을 가정에도 적용시키려 한다”며 “그러나 여성은 향상된 지위는 적극적으로 누리되 거기에 상응하는 책임이나 의무를 받아들이는 데는 아직 소극적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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