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대 취준생 66% "취업에서 불리해"

입력 2017-02-14 15:19 수정 2017-05-04 08:57


지방대 출신 취준생 10명 중 7명은 자신의 소재 대학지역/학교 때문에 취업에 불리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 대표 윤병준)가 최근 취준생 1,078명을 대상으로 출신 학교 및 소재지에 따른 취업 전망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잡코리아가 설문에 참여한 취준생들에게 ‘출신 학교 소재지 때문에 취업에서 불리할 것이라 생각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질문 결과 △지방 군소도시 소재 대학 취준생(*이하 지방 취준생)의 66.0%가 ‘그렇다’고 답했다. △광역시 소재 대학 취준생 역시 56.0%가 ‘그렇다’고 응답, 비교적 높은 비중으로 대학 소재지에 따른 취업 애로사항을 호소했다. 반면 △인천/경기 등 수도권 소재 대학은 46.4%, △서울 소재 대학은 31.9%만이 ‘그렇다’고 답해 상대적으로 대학 소재지에 따른 취업부담이 덜한 것으로 드러났다.

어떤 점에서 불리할 것이라고 생각하는지를 물은 결과 △지방 취준생의 39.2%가 ‘대학 소재지와 학교 이름만으로 저평가 되는 경향이 있다’고 답하는 등 지방대 꼬리표를 꼽는 응답이 1위로 나타났다. 이러한 응답은 △광역시(34.5%) 및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33.5%) 소재 대학 취준생에게서도 30%를 웃도는 높은 응답을 얻으며 1위에 꼽혔다. 반면 △서울 소재 대학 취준생들에게서는 12.3%의 응답을 얻는 데 그쳤다.

이어 ‘타 지역보다 적은 일자리, 채용기회(33.5%)’와 ‘부족한 인맥(18.6%)’, ‘얻기 힘든 취업정보(17.5%)’, ‘면접 등 전형과정에서의 시간 및 비용 소모(17.5%)’ 등도 지방대 취준생들이 상대적으로 취업에 불리하게 느끼게 만드는 이유로 꼽혔다.

반대로 ‘대학 소재지 덕에 취업에서 유리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는 응답은 25%에 불과했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서울 소재 대학 취준생만 45.1%의 비중으로 ‘유리할 것’이라고 답했다. 눈에 띄는 점은 △광역시 소재 대학 취준생의 20.5%가 ‘소재지 덕’을 기대한 반면 △인천/경기 등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취준생의 경우 16.2%로 오히려 적은 응답을 얻는 데 그쳤다. △지방 취준생의 응답 비중은 12.9%로 가장 낮았다.

유리한 항목을 꼽는 응답은 대학 소재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우선 소재지 덕을 가장 많이 기대한 △서울 취준생의 경우 ‘타 지역보다 많은 일자리, 채용의 기회’를 꼽는 응답이 27.6%로 1위를 차지했다. 또 ‘전형과정에서 시간과 비용을 아낄 수 있다(19.6%)’, ‘대학 소재지와 학교이름을 대면 높게 평가 받는 부분이 있다(18.4%)’, ‘취업센터 등 취업지원 제도들이 잘 마련되어 있다(9.2%)’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반면 △광역시 취준생들은 ‘지역 출신자 우선 채용 등 유리한 채용조건을 이용할 수 있다’는 응답이 11.0%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인천/경기 등 수도권 취준생은 ‘풍부한 일자리(8.7%)’를 꼽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한편 잡코리아는 취준생들이 면접과정에서 들이는 시간이 상이하게 나타나는 등 취업과정에서 소재 대학지역에 따른 애로사항이 엿보인다고 밝혔다. 잡코리아가 설문에 참여한 취준생 중 올해 면접 경험이 있는 605명에게 한 번 면접을 보는 데 들어가는 시간(*개방형)을 물은 결과 평균 160.5분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간은 △지방 소재 대학 취준생이 평균 312.2분을 사용, △서울 소재 대학 취준생의 103.5분과 비교해 약 세 배 이상 많은 시간을 면접에 쏟아 부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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