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내커

대한민국이 '헬조선'이라 불리는 이유

2
“우리의 위대한 현대사를 부정하고 세계가 부러워하는 우리나라를 살기 힘든 곳으로 비하하는 신조어들이 확산되고 있다.” 이는 지난 8월 15일 대통령이 광복절 기념식 축사에서 ‘헬조선’이라는 표현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대목이다.

2010년부터 우리사회에서 사용되고 있는 ‘헬조선’은 ‘지옥같은 사회여서 희망이 없는 나라’라는 의미로 쓰이고 있다.

결혼을 앞둔 미혼들은 우리나라에서 살아가면서 어떤 경우에 ‘헬조선’이라는 의미를 실감할까.

미혼남성은 ‘결혼상대를 찾을 때 여성들이 너무 경제력에 집착하여 배우자감 찾기가 여의치 않을 경우’, 여성은 ‘외모를 과도하게 중시하는 현상을 접할 때’ 헬조선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으로 드러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결혼정보업체 온리-유와 공동으로 16일 ∼ 20일 사이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 남녀 512명(남녀 각 25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우리나라에서 살면서 ‘헬조선’이라는 의미를 실감할 때는 어떤 경우입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남성은 응답자의 23.8%가 ‘여성들의 (배우자 조건으로서) 경제력 집착현상’으로 답했고, 여성도 똑같은 23.8%가 ‘외모 지상주의’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

다음으로는 남녀 모두 ‘직장 업무 스트레스’(남 21.5%, 여 21.1%)를 들었다. 3위 이하는 남성의 경우 ‘내집 마련 요원’(19.5%)과 ‘취업난’(13.7%) 등으로 답했고, 여성은 ‘취업난’(18.4%)과 ‘금수저와 흑수저의 차이’(12.5%) 등을 지적했다.

관계자는  “미혼남성의 경우 직장이나 집안환경 등이 좋지 않을 경우 배우자 찾기가 여의치 않은데 이럴 때 상실감을 느끼게 된다”라며 “한편 여성들은 자신의 노력이 아닌 외모에 의해 과도하게 평가받는 데 대해 부당하게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예랑 기자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