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2년차 신예 이유영 '스타 예감'

이유영 /KBS2 '해피투게더'



 

고작 데뷔 2년차, 대중의 뇌리에 입력조차 되지 않았던 배우 이유영이 '떴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 '해피투게더'가 또 한명의 스타를 만들었다.

이날 처음 예능에 출연한다고 밝힌 이유영은 “오늘 긴장돼서 청심환 2개를 먹었더니 너무 차분해진다"며 "지나치게 차분해졌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유재석과 MC들은 "어쩐지 어디 아픈 것 같더라", "영혼이 이탈한 것 같다"면서 너스레를 떨었다.
이유영은 이날 신예 배우로서 굴욕을 털어놨다. 그는  “제 영화를 보러 갈 때 ‘혹시나 알아보시지 않을까’하는 마음이 있는데 쳐다보지도 않더라. 내가 영화 ‘그놈이다’에 출연했는데 그걸 모르고 영화를 보러 가자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MC 유재석은 “나도 ‘그놈이다’를 봤는데 유영씨가 나왔냐?”고 반문해 웃음을 자아냈다.

청심환 기운을 받은 이유영은 방송 내내 무술 시범과 '동성애' 연기에 대한 경험을 털어놓으며 좌중을 휘어잡았다.

이유영은 방송 직후 '청심환女'로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대중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받았다.

 

이유영 데뷔작 영화 '봄' 스틸컷



일부 '검색어 스타' 처럼 이유영을 '반짝'하고 지나갈 배우라 치부하기는 이르다. 그는 데뷔 후 2015년 제36회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 2015년 제52회 대종상영화제 신인여자배우상 등 신인상 6개를 휩쓴 괴물 신인이다.

이유영은 데뷔 부터 화려했다. 그는 영화 '봄'으로 전라 노출을 감행한 것.

그는 작품 선택 당시 부모와 지인들의 반대가 많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부모님이 걱정을 많이 하셨다. 친구들은 '너 미쳤냐'며 대놓고 욕을 하더라. 노출로 데뷔작을 찍는 다는 점에 대한 반감이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그저 그런 영화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던 이유경의 말처럼 그는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제 14회 밀라노 국제영화제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게 됐다.

 

영화 '간신'에서의 이유영.



이후에도 신인 여배우로서는 다소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이유영은 영화 '간신'에서 조선시대 최고 명기 설중매 역을 맡아 팜므파탈의 매력을 선보였다.

극중 이유영은 동성애 연기도 불사했다. 그는 "처음에는 걱정이 많았지만 촬영하다 보니 남자보다 여자와 하는 것이 좀 더 다루기 편했다"며 쿨한 대답을 가장한  '연기자'로서의 담대함을 전했다.

화려함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는 말간 얼굴은 그의 연기 인생을 채색하는 가장 큰 도구다. 이유영은 김주혁과 홍상수 감독의 영화로 스크린에 컴백할 예정이다. 그의 짧은 필모그래피를 차곡차곡 채울차기작이 기대가 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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