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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 스낵] "너, 족구왕이냐? 난 반칙왕인데…" 안재홍, 제2의 송강호라 불리는 이유

‘응답하라 1988’ 안재홍, 오래 보아도 질리지 않는 매력의 배우

안재홍 /변성현 기자

안재홍 /변성현 기자

 

 

“니가 족구왕이냐? 나 반칙왕인데!”

국내 대표 연기파 배우 송강호와 신예 안재홍의 첫 만남에 대해 동료 배우 이동휘는 이같이 설명하며 “송강호 선배가 인정한 배우”라며 치켜세웠다.

대한민국은 지금 드라마  tvN ‘응답하라 1988’의 매력에 푹 빠졌다. 특히 류준열, 류혜영, 이동휘를 비롯한 신선한 얼굴들이 등장하며 세대교체를 예고했다.

‘응팔’의 신스틸러는 단연 김정봉 역으로  출연 중인 안재홍이다.  이 드라마로 그의 얼굴을 처음 알게된  사람이 많겠지만 안재홍은 본디 독립영화계의 스타다.

 

안재홍, 영화 '족구왕' 출연 모습

안재홍의 필모그래피는 ‘족구왕’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건국대학교 영화과를 졸업한 안재홍은 사제지간인 홍상수 감독의 ‘북촌뱡향(2011)’에서 단역으로 영화판에 데뷔했다.

이후 영화 ‘1999, 면회’,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등 20여 편의 독립영화에 출연했다. ‘족구왕’에서 족구에 미친 복학생 만섭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고,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받았다.

이후 제2회 들꽃영화상 남우주연상, 제15회 디렉터스 컷 시상식 신인연기상 을 거머쥐게 된다.

안재홍은 유난히 여배우 복이 많다. ‘족구왕’의 황승언 부터 최근에는 ‘미스에이’ 출신 수지와 상업영화 ‘도리화가’에서 호흡을 맞췄다. 패션 매거진 W Korea 창간 10주년 기념 단편영화 ‘여자, 남자’에서는 이나영과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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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 역으로 출연 중인 ‘응답하라 1988’. 강동원의 ‘늑대의 유혹’을 오마주해 센세이셔널한 반응을 이끌었다.

 

영화계가 안재홍을 주목하는 이유는 ‘응답하라 1988’ 시청자라면 으레 느끼고 있을 것이다. 올해 서른, 내년이면 서른 한 살이 된 1986년생의 젊은 배우는 작품에 ‘순수한 낭만’을 불어 넣는다. 분명 코믹한 장면인데 이상하게 진지하거나 처절하다. 그가 캐릭터를 담는 그릇은 아마도 송강호 만큼이나 커 보인다.

안재홍의 숨은 매력을 담은 뮤직비디오를 한편 소개하려 한다.

▼ 짙은 ‘잘 지내자 우리’

https://youtu.be/e-ijD7kdTs4

이 뮤직비디오에서 안재홍은 포토 스튜디오를 연상시키는 배경에 뚜벅뚜벅 걸어들어온다.  카메라는 단 한 컷도 안재홍의 얼굴을 클로즈업 하지 않는다. 그의 손짓, 몸짓, 카메라 너머로 보이는 그의 미간, 푹 숙인 고개 정도만을 롱테이크로 촬영했다.  디테일을 살린 안재홍의 연기는 원곡의 감정선을 잘 표현해 감동을 강제하지 않고도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다.  나도 모르게 몰입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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