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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 스낵] 경상남도 달력에 '천황 탄생일'이?…"보면서도 못 믿겠다"

사진=SNS 캡처

사진=SNS 캡처

경상남도가 발행한 ‘2016 다문화가족 달력’에 ‘천황탄생일’이 표기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17일 오전 한 SNS에는 “천황탄생일? 경상남도 내년 달력에 표시됨. 유대인 달력에 히틀러 생일 써넣은 격…”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 속 경상남도 ‘다문화 달력’의 12월23일에는 일장기와 함께 ‘천황탄생일’이라고 적혀있다.

천황은 일본에서 왕을 높여 부르는 말로 우리나라에서는 ‘일왕’이라 표현한다. 12월 23일은 일본 125대 왕인 아키히토의 생일이다. 아키히토는 1989년 선친의 죽음으로 왕위를 계승하고 1990년 11월 즉위식을 가졌다.

경상남도는 도내 다문화센터 이용자를 위해 중국, 베트남, 일본, 필리핀, 캄보디아 5개 국가와 한국의 명절이 표기된 ‘다문화 달력’을 2014년부터 제작해 배포해 왔다.

17일 경상남도 관계자는 “경남의 경우 다문화 가정이 전국에서 3번째로 많고 도내 20개의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다문화 센터를 이용하는 다문화 가족들이 서로의 명절이나 국경일, 생활정보, 문화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와 같은 달력을 만들었으며, 도민들의 다문화가정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서이기도 하다”라며 제작의도를 밝혔다.

이어 “이번 논란을 통해 ‘천황탄생일’이 국민정서와 많이 상이하다는 지적을 받았고 전량 회수하기로 했다”며 “향후 달력 제작시에 이런 부분을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경상남도 다문화 달력 ‘천황 탄생일’ 표기에 대해 네티즌들은 “다문화 가족달력이라고 해도 일왕을 굳이 천황으로 표현할 필요가 있냐”, “타임머신을 타고 식민지 시대로 되돌아온 것 같다”, “이게 정말인가요? 보면서도 못 믿겠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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