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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 스낵] 루시드폴, 홈쇼핑서 새 앨범에 귤 끼워 팔더니…9분 만에 '완판'

루시드폴 홈쇼핑 /사진=CJ O쇼핑 방송화면 캡처

루시드폴 홈쇼핑 /사진=CJ O쇼핑 방송화면 캡처

가수 루시드폴과 안테나뮤직 소속 가수들이 새벽 2시 홈쇼핑 방송에 등장했다.

루시드폴은 11일 오전 2시 홈쇼핑 채널인 CJ O쇼핑을 통해 ‘귤이 빛나는 밤에’란 타이틀로 40분간 진행된 방송에서 15곡이 담긴 CD와 직접 쓴 동화책 ‘푸른 연꽃’으로 구성된 7집과 직접 제주에서 재배한 귤 1kg을 담은 한정판 패키지 1000세트를 2만9900원에 판매했고 준비된 물량은 9분 만에 매진이 됐다..

루시드폴은 “생방송이라 떨린다”며 “홈쇼핑에 출연하게 된 건 내가 이번 앨범에 음악만 담은 게 아니라 이야기도 썼고, 또 직접 재배한 귤도 담았다. 그래서 홈쇼핑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루시드폴 소속사 안테나뮤직 대표 유희열은 “국수 먹다 나온 얘기였다”며 “루시드폴이 귤을 팔고 싶다는데 상할까 봐 걱정이 되더라. 그래서 홈쇼핑에서 팔아보기로 했다. 이런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날 줄 몰랐다. 다 안 팔리면 고등어까지 끼워서 드리려 했다”고 밝히며 매진을 기뻐했다.

이날 방송에는 루시드폴의 소속사인 안테나뮤직 대표 유희열과 소속 뮤지션들이 총출동했다.

유희열은 쇼호스트처럼 패널을 들고 루시드폴을 소개했고, 밴드 페퍼톤스의 이장원과 심재평은 전화 상담원으로, 정재형·박새별·이진아·정승환·권진아는 시식 연기자로 등장해 열심히 귤을 까먹었다.

정재형은 “귤은 신 게 제맛, 굉장히 맛있다. 덕분에 위염이 다시 도지려고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루시드폴의 지인인 가수 김동률은 깜짝 전화연결을 통해 “루시드폴의 아름다운 가사를 보면서 난 그만 써야 하나 좌절한 적이 많다”며 “귤이 맛있다.작년에는 한 박스를 보내줬는데 올해는 안 보내더라. 여기 내다 팔려고 안 보낸 모양”이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가수 이적은 “진짜 이걸 하네요”라며 영상 편지로 응원했다.

이날 상품은 10분도 채 안 돼 매진됐지만 루시드폴의 신곡을 듣는 음악 토크쇼로 방송은 계속됐다.

‘완판남’으로 등극한 루시드폴은 기타를 연주하며 타이틀곡 ‘아직, 있다’를 노래했고, 유명 재즈 피아니스트 조윤성의 연주로 ‘집까지 무사히’를 들려줬다.

안테나뮤직은 “음원이 빠르게 소비되는 시대에 앨범을 농사꾼처럼 일궈가는 뮤지션도 있다”며 “루시드폴이 앨범의 가치를 높게 생각하는 뮤지션이고 지난해 제주로 이주해 보낸 삶을 응축해 고스란히 전달하고 싶어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문화 콘텐츠와 농산물의 결합으로 시청미각 패키지”라며 “지난해 제주로 이주해 직접 감귤 농사를 지은 루시드폴이 ‘보고 듣고 먹는’ 체험을 통해 그 감성을 공유하고 싶어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루시드폴의 신보는 오는 15일에 공개되며 25, 26일에는 연세대학교 백양콘서트홀에서 새 음반 발매기념 콘서트가 열린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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