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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이라면 한 번쯤 외쳐 보았을 이 말! "동기 사랑~ 나라 사랑~~"

스펙, 학점, 대외활동, 취업 ‘요즘 대학생’ 하면 떠오르는 것들은 너무나도 현실적이고 냉정하다. 이런 냉정함과 차가움 속에서 대학생활을 버틸 수 있게 해주는 것은 친구, 즉 ‘동기’다. ‘무한 스펙 쌓기’, ‘청년 실업 문제’에서 대학생들을 다시 일으키게 해주는 원동력은 동기와의 술 한잔, 커피 한잔이다. 술, 커피 속에 스며든 동기의 응원 한 마디에 우리는 다시 한 번 현실에 뛰어들 용기를 얻는다. 누구보다 ‘나’와 ‘너’의 처지를 잘 알고 있는 ‘동기’이기에 서로에게 힘이 되어준다.

“동기 사랑 나라 사랑~” 이 문구를 읽자마자 떠오르는 음이 있지 않은가. 대학 시절 그토록 외치는 ‘동기 사랑 나라 사랑’. ‘대학생이 꼭 해야 할 000’을 묻는다면 바로 “동기 사랑 나라 사랑~” 일 것이다.

“몸에서 열은 나고 곁에서 챙겨줄 가족도 없었죠. 혹여나 출석 점수에 지장이 갈까 아픈 몸을 이끌고 수업에 들어갔어요. 동기가 제 안색을 보고 ‘어디 아픈 거 아니야?’라고 묻더니 다음 강의시간에 쌍화탕과 약 봉투를 내밀더라고요. 순간 눈물이 왈칵 났어요. 가족 외에도 나를 걱정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에 고마웠어요.”

“남자친구에게 이별 통보를 받고 너무 힘들었는데 동기가 자기 일처럼 나서서 위로해주는 모습을 보고 나와 같은 기분을 공유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어요. 그 고마움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것 같아요.”

‘동기에게 감동하였던 사연’을 주제로 대학생들에게 설문조사를 했고 80명의 답안을 얻었다. 그 중 위의 사례는 익명의 응답자 2명이 답해준 내용이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학생들은 사소한 동기의 배려와 손길에 큰 감동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유진(중앙대학교 광고홍보학과 재학) 씨는 “딱 20대 때에만 겪을 수 있는 일들은 가족에게 상담해봤자 공감을 끌어내기 힘들어요. 취업, 연애…부모님에게는 너무나 오래된 옛날이야기죠”라고 말한다. 멀리 있는 가족이 마음을 공감해 줄 수 없을 때 그 영역을 대신 채워주는 동기에게 감동하는 것이다. 취업 고민, 연애 상담에서는 친구들의 조언이 가장 특효약이라고 한다. ‘공감’할 줄 아는 사이기에 서로에게 큰 힘이 되어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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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의 관계가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은 연구 결과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카네키멜론대학의 사회심리학 교수이자 수석 연구자인 브룩 피니는 성격과 사회 심리학 저널에 게재된 연구에서 ‘우정 관계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그는 관계는 스트레스와 역경을 헤쳐나가는 것을 도와줄 수 있으며 배우고, 성장하고, 모험하고, 새로운 재능을 계발하는 것까지 영향을 준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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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젊은이들의 인생 선배인 어른들조차도 이에 동감을 표한다. 방배동에 거주하시는 한예원(여, 56) 씨는 “‘좋은 친구’와 함께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나에게도 오랜 친구가 있다. 서로 자주 만나지는 못해도 항상 마음 한 켠에 있고, 만났을 때는 힘을 주는 사람이, 바로 친구다. 힘들 때 편히 연락할 수 있는 누군가가 있다는 건 축복이다.”라고 말하며 “젊은이들. 항상 마음을 나눌 수 있고, 언제든 편안히 만날 수 있는 친구를 꼭 만나라”라는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토익 준비, 토플 준비, 스펙 쌓기, 학점 관리라는 분주하고도 차가운 현실 속에서, 여전히 “동기사랑 나라사랑”이라는 따뜻한 멜로디를 읊조릴 수 있는 이유! 바로 서로를 이해해주는 공감의 자세 덕분이 아닐까?

대학생 시절에 가장 중요한 추억과 경험은 누가 뭐래도 바로 ‘동기’다.

“청년들이여, 차가운 현실에 흔들려 따뜻한 사람을 잃지 말자”

이 기사는 한경닷컴 스내커 대학생 기자단이 직접 취재해 작성한 것입니다.

김현아/박예은 한경닷컴 대학생 기자(숙명여대 미디어학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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