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리더십, 인재양성에 주력하라!

입력 2014-03-25 08:00 수정 2014-03-14 16:15
조직에 몸담게 되면 누구나 후배가 생기고, 조금 더 시간이 흐르면 책임 있는 자리에 오르기 마련이다. 그리고 상사의 입장에서 부하직원을 대하고 그들과 공존공생의 길을 걸어야 한다. 그런데 종종 부하직원이 ‘치고 올라온다’는 느낌 때문에 후배의 성장을 두려운 일로 여기는 사람이 있다. 자신의 지위나 능력에 손상이 갈까봐 전전긍긍하면서 어느덧 그 후배와 경쟁관계 위에 자기 위치를 놓고 일하기 시작한다. 업무상 중요한 회의에도 혼자 참석하고, 중요한 고객과도 혼자만 만나고, 핵심적인 정보도 부하직원과 공유하지 않는다. 업무도 필요한 부분만 분리해서 개별적으로 지시하기 때문에 직원들은 전체적인 업무 흐름을 이해하지 못하고 수행하는 경우가 많다. 실적주의 세상에 괜히 후배와 경쟁했다가 무너지는 일도 없지 않다.



특히 젊은 30대 팀장의 경우 나이가 엇비슷한 팀원과의 관계에서 오는 심리적 부담감을 쉽게 떨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처음 팀장을 맡았거나, 새로운 프로젝트 팀을 맡은 경우에는 이 감춰둔 경계심이 더욱 심해지곤 한다. 중요한 사업의 팀장으로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고, 다시 한번 경영진에게 인정받고자 하는 욕심이 자칫 팀장으로서의 적절한 통제력과 리더십의 발휘를 가로막게 만든다.



그러나 팀원이 성장해서 자신의 자리를 위협할 것을 의식해 팀원들의 능력을 적당히 고착화시킨다고 자신의 지위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이런 상사 밑에는 유능한 직원이 배겨날 수도 없을 뿐더러 모이지도 않는다. 회사에 팀이 하나밖에 없는 것이 아니라면 언제든지 다른 팀에서 역량을 키운 후배나 동료가 자신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는 사실을 부정해서는 안 된다. 팀장은 그 팀을 이끄는 최고 책임자로 모든 면에서 서열 1순위의 사람이지만, 이미 검증된 실무능력까지 다시 최고로 인정받을 필요는 없다. 팀장이라면 엄연히 조직의 리더로서 전체를 바라보고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시각을 가져야 한다.



유능한 팀장에게는 보통 세 가지 요건이 필요하다. 먼저 후배에게 업무적인 면이나 인간적인 면에서 두루 멘토가 될 수 있어야 하고, 팀원을 능숙하게 리드하면서 업무를 성공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어야 하며, 지금까지 자신이 쌓아온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 노하우를 후배에게 전수하고 교육할 수 있어야 한다. 결국 팀원을 키우는 것은 자신이 성공하는 길이다. 인재를 발굴하고 길러내는 일이야말로 조직사회 속에서 마땅히 존경받을 만한 능력이기 때문이다.



처음 팀을 맡은 팀장이든 그간의 노련한 팀플레이로 중요한 새 프로젝트를 맡은 팀장이든 팀을 이끄는 리더로서 팀장이 취해야 할 첫 번째 자세는 자신보다 팀원들을 빛나게 만들어주는 것이다. 팀원의 잠재된 능력을 파악하고 그가 가진 가능성이 구체적인 실력으로 발휘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야 한다. 역량 있는 팀원은 팀 전체의 분위기를 살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팀의 실적과 성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팀장은 유능한 팀원이 팀워크를 저해할 정도로 앞서 나가면서 심각한 자만에 빠지지 않도록 그의 속도에 적당한 액셀러레이터와 브레이크가 되어주면 된다.



팀장이 경계해야 할 것은 무서운 속도로 따라오는 후배 팀원들의 놀라운 실력이 아니다. 오히려 자신만큼 혹은 자신보다 일을 잘 해낼 마땅한 인재가 없는 상황을 더 아찔하게 여겨야 한다.



일 잘하는 팀장으로 인정받을 단계는 지났다. 오히려 인재를 보는 안목을 키우고 잠재력 있는 팀원의 능력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는 것이 자신의 포지션을 한 단계 높이는 길이다. 팀장 최고의 능력은 최고의 인재를 발굴하는 것이다. 당신은 일 잘하는 팀장에 머무를 것인가, 인재를 키우는 진정한 리더가 될 것인가.





*** 인재 육성을 위한 핵심 포인트 ***



1. 팀원의 장점을 먼저 파악하라

팀원을 어떤 편견이나 선입관에 가두지 마라.

그리고 쉽게 포기하지 마라.

2. 도전하게 하고 함께 하라

새로운 문제에 도전하게 하고, 옆에서 지원하라.

그리고 성공의 기쁨을 함께 하라.

3. 기대 수준에 도달하면 위임하라

어느 정도 일을 잘 해나가면 목표를 부여하고 진행을 맡겨라.

그때의 역할은 지도나 조언이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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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I(커리어 매니지먼트 이노베이션)연구소 대표.
자기계발, 경력관리,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 기업과 학교를 대상으로 전국에서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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