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예쁜 딸의 섹스

입력 2013-02-18 10:52 수정 2013-07-18 11:19
서울대학에 합격한 예쁜 딸에게 아버지가 농담을 던졌다.
“얘야, 너는 가끔 아버지를 무시 할 때가 있더라”
<제가 언제...?>
 
대기업 오너인 아버지의 농담은 아버지의 재력이 아주 넉넉한데 사립대학 보다 등록금이 월등히 싼 서울대학에 합격함으로써 아버지의 돈 많음을 무시했다는 뜻이었다.
 
어려서부터 부모 속을 한번도 썩힌 적이 없는 딸.
공부 잘 하고, 건강하고, 아름답고, 인정많고, 정말 버릴 구석이란 단 한 곳도 없어 보였던 딸.
 
딸이 대학 3학년이 됐는데도 남자친구 얘기가 없자 은근히 걱정이 된 아버지.
어떤 사위가 좋을까?
딸을 영원히 사랑하고 행복하게 해줄 사위감의 직업에 대해 생각했다.
의사, 법관, 부잣집 아들, 대학교수, 정치지망생...
끝이 없는 생각.
다합쳐 놓은데다 헤라클라스 같은 놈, 어디 없을까?
아버지의 욕심은 무한정이었다.
 
결국 딸의 배필은 건강하고 수재인 의사였다.
미남인데다 천재급으로 소문났던 의사는 대학교수로 유망해 웬만큼은 만족시켜줄 수 있었다.
 
아버지는 시집가는 딸에게 300억원 정도의 건물과 100억원 넘는 현금을 상속함으로써 딸에 대한 사랑을 점 찍었다.
 
이상하게도 딸의 결혼이후 심장 쪽이 「따끔거린다」고 중얼대던 아버지는 급사했다.
심장마비였다.
 
딸은 한없이 울었지만 어쩔수 없는 노릇이었다.
딸이 아이를 갖게되자 슬픔은 기쁨 쪽으로 옮겨갔다.
아들이 태어나자 웃음꽃이 만발했고 신천지가 전개됐다.
만사형통이라고 생각했다.
 
아들의 명은 기축(己丑)년, 정축(丁丑)월, 임신(壬申)일, 갑진(甲辰)시, 대운 6.
 
이름 지어 달라고 해서 <시아버지가 짓도록 하시라>며 거절했었던 아들.
 
그 아들의 명도 나쁘고 아버지, 천재의사의 수명이 오래지 않을 것 같아서 였는데...
천재의사의 명은 경신(庚申)년, 무자(戊子)월, 경진(庚辰)일, 갑신(甲申)시, 대운 1.
 
단명이 예상된 것은 지지(地支)가 신자진(申.子.辰)으로 물바다다.
따뜻한 흙과 불이 필수 인데 눈을 씻고 봐도 없다.
21세이후의 인(寅)운에서 의사의 터를 닦았지만 31세이후 임진(壬辰)대운을 넘기기 어려울 것 같았다.
 
만약 따뜻한 흙과 불이 있고 시상편재이니 대운이 남방으로 달렸으면 재벌 얘기가 나왔음직하다.
명을 잘 못 보면 시상편재만 눈에 들어와 재벌 운운 할 수도 있다.
혹시 결혼 전 궁합 볼대 그러했는지 모를 일이다.
반풍수 집안 망치는 형국이다.
 
천재의사는 임진대운중 임진년(2012년) 임자(12)월에 저 세상으로 갔다.
 
인간의 행, 불행은 참으로 하늘의 뜻에 달려있음인지라...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경제신문 산업부 기자로 활동하면서 명리학을 연구하여 명리학의 대가로 손꼽힌다. 무료신문 메트로와 포커스에 '오늘의 운세'를 연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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