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이미지 10% 업데이트 실천법

입력 2011-06-24 09:00 수정 2011-06-24 09:00
이미지는 타인과 나의 차이를 보여주는 1%의 경쟁력이다. 직장인에게 업무와 직급에 어울리는 자기만의 고유한 이미지를 가지는 일은 능력과 실력을 키우는 것만큼 중요하다.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도 그에 맞는 좋은 이미지가 없다면 자신의 능력을 실제보다 과소평가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평소 무심하게 지나칠 수 있는 사소한 부분에 대한 이미지 관리나 인상의 변화를 위한 연습을 꾸준히 해야 한다.

# 생김새에 주눅 들지 말고 인상을 관리하자
어쩌다 엄마 등에 업히거나 품에 안긴 아기들이 자신과 눈만 마주쳐도 울어버린다는 직장인 L씨. 왜 아기들이 우는지 모르겠다고 하자 오랜 친구들은 ‘넌 거울도 안 보냐?’ 하더란다.  좀 우락부락 생겼지만 ‘나쁜 놈’ 같은 인상은 아니라 생각했는데, 거울을 한참 들여다보니 어느새 우락부락한 얼굴 곳곳에 깊은 자리 잡은 표정주름이 보였다. 나쁜 놈, 무서운 놈처럼 보이기 쉬운 인상에 가까워졌다. 화를 내거나 불만이 가득할 때 생기는 주름. 평소 무슨 안 좋은 일 있느냐 물어오던 동료들도 생각났다. L씨는 충격에서 벗어나 이제부터 노력하기로 결심했다. 부드럽고 밝은 표정이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겠지만 먼저 모든 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한동안은 의식적으로 표정관리를 할 생각이다. 남들 말에 무덤덤 무표정으로 일관했던 것에서 벗어나 좀더 밝게 반응하고 더 많이 웃고 남에게 칭찬도 하면서 표정을 끊임없이 좋은 방향으로 이끌고 가다보면 인상도 달라지겠지 믿고 있다.

# 상대방을 높이는 대화의 황금비율을 지키자
상사의 지시에 말끝마다 ‘네, 네’를 연발하는 J. 옆에 앉은 M은 그 ‘네, 네’ 소리가 듣기 싫어서 귀를 막고 싶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J가 미운 건 상사하고 대화할 땐 저렇게 굽신굽신하며 죽으라면 죽는 시늉도 할 것처럼 하다가도 정작 동료나 후배가 말하면 건성으로 듣기 때문이다. 때로는 업무적으로 중요한 대화도 잘 놓치기 일쑤여서 동료들에게 핀잔을 들으면서도 쉽게 고치지 못한다. 대화에는 ‘123’ 법칙이 있다. 상대와 대화할 때는 1번 말하고, 2번 들어주고, 3번 맞장구치기가 그것이다. 대화의 주체를 상대방으로 만들어주는 말하기 황금비율이다. 말을 아끼고 상대의 말을 잘 들어준다면 상대는 마음의 문을 더 크게 열고 당신과 기분 좋게 대화할 것이다.

# 긍정적인 공통점 찾아보자
신입사원 C는 최근 기분이 좋다. 어렵게만 느껴지는 선배 N이 하루는 점심을 먹으며 ‘축구 좋아하냐?’ 하고 물어왔는데, 알고 보니 N선배도 자신과 같은 프리미어리그 한 팀의 팬이었기 때문이다. 어쩌다 밤늦게 생중계를 보고 출근하면 꽤 피곤한데, 선배는 그 마음을 잘 알아준다. C는 N선배 말이라면 아무리 피곤해도 들어주고 싶다. 자신으로 인해 N선배가 욕을 먹거나 하면 안 된다는 생각에 더 긴장하고 잘하려는 마음도 든다. 사람은 자신과 우호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쉽게 설득이 되는 경향이 있다. 그러한 관계를 돈독하게 맺기 위해서는 우선 상대방과 나의 공통점을 발견하고 그에 대해 칭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나이가 비슷한 동년배라든지, 고향이 같다든지, 취미가 비슷하다든지, 또는 응원하고 있는 프로스포츠팀이 같다든지 하는 공통점이 있다면 그러한 부분에서 동질감을 찾고 부드럽고 즐거운 대화가 많아진다. 그러다보면 잘 안 풀릴 것 같은 문제도 그 대화 끝에 좀 더 수월하게 풀어나갈 수 있다. 

# 희소성 있는 맞춤정보를 주자
직장인 H씨는 항공사에서 티켓예약 업무를 담당하는 친구가 있다. 며칠전 파격적인 할인 항공권이 있다는 소식을 들은 H는 그 지역에 유학 간 자녀를 둔 기러기아빠인 선배에게 조용히 이 정보를 알렸다. 지난달 아이들이 보고 싶어 곧 한번 다녀올 시간을 낼 참이라고 말한 것을 잊지 않고 있었기 때문이다. 선배는 항공권을 예약했고 H에게 무척 고마워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자신이 가지지 않는 것을 원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비공개적이고 다른 사람들이 가지지 못한 정보에 약하다.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다른 사람들이 가지지 못한 정보를 제공하는 방법은 좋은 인상을 넘어서서 좋은 사람, 필요한 사람으로 인식시킬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다. 그러기 위해선 끊임없이 자기 자신이 그런 정보를 찾는 데 부지런해야 한다. 책이나 신문, 각종 미디어를 통해서 경제나 시사, 생활 등에 관한 정보를 풍부히 가지면서 그것을 필요로 하는 사람과 연결시킬 수 있어야 한다.

# 기분 좋은 유머를 구사하자
외향적이고 활동적인 P씨는 얼마 전 조직개편 과정에서 새로운 프로젝트 팀장이 되었다. 그런데 새로운 팀은 너무나 다들 진지하고 조용하고 차분한 사람들뿐이다. 농담도 잘 안 하고 잘 웃지도 않는다. 이래가지고 어떻게 소통을 하고 일을 할 것인가 가슴이 답답해진다. 말 한 마디 잘못하면 팀장이 되어가지고 실없는 소리 한다고 할까봐 한 며칠간은 조심조심 탐색만 하다가 급기야 참지 못하고 유머 본능을 드러냈다. 그런데 의외다. 팀원들은 웃으며 일하는 활기를 기다린 듯 크게 고무되어 대화가 부쩍 많아졌다. 유머는 조직생활을 순조롭게 풀어가게 하는 윤활유 구실을 한다. 특히 상사의 유머는 활기는 물론 업무능력을 높여주는 약이 된다. 진정한 유머는 기본적으로 사람에 대한 진심어린 애정과 존중이 있어야 한다. 따뜻하고 여유 있는 마음자세를 가지고 세상만사에 관심을 가지며 유머에 대한 열정이 있으면 된다. 억지로 웃길려고 하지 말고 기분 좋게 만들면 웃는다. 그리고 살짝 품격 있는 유머를 위해서는 따로 노력할 필요가 있다. 관심 분야가 다양할수록 고품격의 유머가 나올 수 있다. 또 꾸지람, 직언, 비판, 충고 등을 할 때도 유머를 잘 활용하면 상대를 불쾌하게 하지 않으면서 효과적으로 자기의 생각을 전달할 수 있다.

# 취향을 반영하지 말고 신뢰감을 반영하자
청순한 소녀 스타일의 옷차림을 좋아하는 직장여성 S씨. 그래서 그녀의 옷차림은 단 한 군데라도 프릴이나 레이스, 리본이 있기 마련이다. 하루는 같은 여자인 직장선배에게 한 마디 들었다. “S씨! 요즘 젊은 남자들은 의존적인 소녀 취향 별로 안 좋아한대.” 단정한 용모와 복장은 사회생활에서 자기 이미지를 만들어 가는데 중요한 요소다. 직장인의 옷차림은 신뢰감을 주어야 한다. 취향을 반영한 옷차림이 때로 위험한 건 아름다움과 신뢰는 상충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누가 봐도 “저런 복장으로 일이 될까?”라는 의구심을 들게 해선 안 된다. ‘일하는 사람의 옷차림’에 적합해야 한다. 단정하고 깔끔한 이미지, 생기 있고 밝은 느낌이면 90점 이상이다.

전미옥 / CMI연구소 대표, jeon@mycmi.co.kr
- 이 칼럼은 <한국조폐공사> 사보에서도 만나실 수 있습니다.*^^*


 
CMI(커리어 매니지먼트 이노베이션)연구소 대표.
자기계발, 경력관리,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 기업과 학교를 대상으로 전국에서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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