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앗은 밝고 따뜻한 햇볕으로 배양된다!

입력 2011-05-11 09:00 수정 2011-05-11 09:00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지금 같은 사람은 아니다. ‘나부터 못마땅한 나’로 태어나지 않았다. 다만 성장하면서 환경이나 교육 등으로 자연스럽게 형성된 태도와 습관들이 많은 부분 부정적일 때 더 좋은 사람, 도움이 되는 동료, 조직에 기여하는 직장인이 되는 데 걸림돌로 작용한다. 특히 타인과 협조해야 하는 직장생활에서 나쁜 습관이나 태도를 가지고 있다면 업무적인 면에서나 인간적인 면에서 마이너스가 되어 결국 개인의 성장과 발전을 지연시킨다. 좋은 태도와 습관의 형성은 조직에 좋은 씨앗, 즉 인재가 되는 동시에 스스로 직장생활의 성공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그러기 위해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굳어져 버린 버려야 할 습관이나 태도를 다시 점검하고 개선하는 일은 꾸준히 해야 한다.


# 씨앗의 외피를 터뜨리는 적극성
직장생활을 하면서 소극적이며 부정적인 자세는 본인뿐만 아니라 주변 동료들에게도 피해를 줄 수 있는 개선해야 할 중요한 태도 중 하나이다. 소심하고 내성적인 성격에서 비롯될 수도 있지만 혹시 자기 업무에 자신이 없어서는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 이런 경우는 변화하는 일에도 강한 거부감을 가진다. 한 기업이 10년만 지나도 엄청나게 많은 새로운 업무가 생기면서, 또한 많은 업무가 시대의 변화와 함께 사라진다. 또 나이가 한 살 두 살 들어감에 따른 학습 능력의 저하와 새로운 것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 때문에 변화에 소극적일 수 있다. 하지만 이 거부의 시간이 길수록 자신을 더 뒤처지게 한다. 빨리 받아들이고 빨리 행동하는 것이 성장의 지름길이다.

‘빛’ ‘조명’의 대세로 자리잡은 LED를 발명한 일본의 나카무라 슈지는 남다르게 의지가 강하고 기개가 넘치는 사람이다. 보통 연구직에 있거나 엔지니어 분야에서 일하는 이공계 출신들과는 조금 달랐다. 그는 자신을 믿으며 원하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파고 또 파고드는 근성이 강한 사람이었다. 그래서 자신의 연구 성과에 대해 정당한 보수를 원하며 자신에게 더욱 적합한 자리를 찾아 나서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스스로 자신의 전문성의 범위를 넓혀 가는 데 적극적이었다.

업무적 변화가 비교적 크지 않은 분야에서 일을 하거나 일반적인 기업보다 치열한 경쟁에서 살짝 물러나있는 공기업의 문화는 현실에 안주할 수 있는 위험이 더 많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제는 사기업이든 공기업이든 노력하지 않으면 도태되는 시대가 되었다. 조직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이 나태한 생각으로 안일하게 일하는 습관은 조직의 성장을 갉아먹는 가장 중요한 원인이 된다. 나부터 직장생활 중 새로운 변화에는 적극적인 태도로 먼저 맞이하고 습득해가는 전략이 필요하다.


# 내면에서 분노 조절을 훈련한다
직장생활에서 적절한 자기주장은 꼭 필요하다. 자신이 맡은 분야에서 전문적인 지식에 따른 문제해결 방법이 있다면 적절하게 주장해야 하고, 그럼으로써 자기 업무에 대한 책임감을 보여주어야 한다. 하지만 자기주장을 하는 것과 화를 내는 것은 구분되어야 한다. 뜻밖에 직장생활 중에 얼굴에 자주 인상을 쓰고 쉽게 화를 내는 사람이 있다. 때로는 자기주장을 강하게 펴다가 동료와 갈등을 일으키기도 한다. 쉽게 화를 내는 동료, 얼굴이 늘 어둡고 짜증서려 있다면 누군가 말을 걸기도 어려워진다. 많은 동료를 나의 협력자로 만들거나 내가 협조자가 되려면 어떤 경우에든 감정이 앞서는 경우는 제어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엄격한 할아버지 영조에 의해 아버지 사도세자가 뒤주에 갇혀 죽는 것을 두 눈으로 목격했던 정조대왕은, 아버지도 모자라 자신을 노렸던 세력들에 대한 분노가 평생 있었던 통치자였다. 하지만 이 원한과 분노를 마음껏 배설하지 않고 조절했기 때문에 인간적으로 더 위대했던 임금이다. 자신을 반대하는 세력을 제거하지 않고 그 세력도 권력의 한 축으로 보며, 반대세력이 강해야 자신도 더욱 강해질 수 있다고 믿으며 평생 함께 가기 위해 노력했다.

현재 우리는 내 이익이나 손해 앞에 너무 쉽게 눈이 멀어버린다. 그래서 분노나 갈등을 풀려고 하기보다 더 심화시키는 태도를 보인다. 충분히 화를 조절할 수 있는데도 이런 생각은 조금의 여유도 허락하지 않는다. 화가 보내는 신호를 인지하고 최종적으로 폭발하기까지는 약 30초의 시간이 있다고 한다. 이 시간은 흥분을 가라앉히기 충분한 시간이므로 긴장을 풀 수 있는 행동을 한다면 많은 도움이 된다. 마음속으로 10부터 0까지 거꾸로 숫자를 세어본다든지, 깊은 심호흡을 한다든지, 사무실 밖으로 나가 복도를 걷거나, 스스로에게 격려가 되는 문자메시지를 셀프토크하듯 핸드폰에 찍어보라. 그런 행동을 하면서 급격한 흥분 상태가 한 단계 낮아졌다면 서서히 내가 누구 때문에 화가 났는지, 무엇 때문에 감정이 치솟았는지를 생각해 보는 것이다. 지금 감정이 정말로 그 사람 때문인지를 되돌아보면 많은 경우, 내 자신의 스트레스나 근래의 개인문제 때문인 경우가 많은데, 때마침 상대가 내 분노의 방아쇠를 당겨주었던 것인지 모른다.

분노에 아직 대처할 만큼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자신이 쉽게 노출되기 쉬운 분노의 상황을 피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사람관계에서 자기도 모르게 쌓일 수 있는 묵은 감정들을 자주 제거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사람은 상한 감정이나 마음이 비록 쉽게 의식 속에서 사라진다고 하더라고 그것이 무의식속에 자리잡고 있다가 유사한 환경과 상황이 되면 파괴력을 가지고 드러나게 된다. 자신이 의식하고 깨달을 때마다 꺼내어서 적용하고 용서하고 이해하고 정리하는 습관을 갖는다.


# 단점과 약점을 보는 눈의 초점을 바꾼다
사람에게 단점은 누구나 있다. 그 단점을 잘 알고 고쳐보려고 노력해도 쉽지 않다. 그래서 감추려고 하다보면 자꾸 위축된다. 하지만 이럴 때는 솔직하게 자신의 단점을 드러내는 것도 오히려 장점으로 바꿀 수 있는 기회가 된다. 고치기 어려운 일일수록 솔직하게 털어놓아 보라. 솔직함은 긍정적인 이미지를 낳는다. 이것은 하나의 기술이다. 잘못된 제품을 회수해서 다시 고치는 기업의 ‘리콜제’가 그 기업의 이미지를 더욱 신뢰감 있게 만드는 것과 같다. 잘못된 점을 인정하고 시정하도록 노력하는 한, 단점이 단점에 머물지 않는다는 이치다.

동료의 단점이나 약점을 대하는 자세도 종이 한 장 차이일 수 있다. 나와 친하지 않은 동료의 어떤 행동이 단점처럼 보여도 다른 사람에겐 무난한 부분일 수 있고, 내게 잘해주기 때문에 장점이 커 보이는 동료도 사실은 내게 어떤 목적이 있기 때문에 잘해줄 수도 있는 일이다. 어눌한 언변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솔직하고 진정성이 느껴지는 말을 하는 사람에게선 감동이 배어나오고, 달변에 박학다식한 면모를 자랑한다 해도 그것이 자기자랑에 그치고 행동으로 옮겨지지 않는다면 왠지 사기꾼 같아 보인다.

단점을 콤플렉스로 느끼지 않으면 된다. ‘전화위복’이라는 말은 단점에 위축되지 않고 다시 강점으로 키운 많은 성공한 인물들 사이에서 얼마든지 증명되었다. 평범한 직장인이 조직의 인재가 되는 데는 그러한 단점에 좌절하지 않고 넘어섰기 때문이다. 내 단점이든 동료의 단점이든 그것 보고 인식하는 시각을 긍정적으로 바꾸면 웬만한 건 밉게 봐지지 않는다. 장점으로 돌릴 수 있는 바탕이 생기는 것이다.


전미옥 / CMI연구소 대표, jeon@mycmi.co.kr
- 이 칼럼은 <도로교통공단> 사보에서도 만나실 수 있습니다.*^^*

 
CMI(커리어 매니지먼트 이노베이션)연구소 대표.
자기계발, 경력관리,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 기업과 학교를 대상으로 전국에서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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